늦가을은 묻습니다. 당신의 삶은 어떤 색깔로 익어가고 있나요? 가을이 깊어지면 산과 들은 조용한 변화의 과정을 드러냅니다. 한여름에 모두가 푸르던 잎들은 계절이 옮겨갈수록 저마다 다른 색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어떤 잎은 붉은 기운을 머금으며 강렬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어떤 잎은 황금빛으로 성숙을 보여줍니다. 반면, 충분한 햇살을 받지 못한 잎은 검게 변해 떨어질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같은 시간을 견뎌 온 잎들이지만, 가을에 드러나는 색깔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문득 우리의 삶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음을 알았을 때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심정은 매우 복잡하고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는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리적 변화를 여러 단계로 설명하며,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가 제시한 '슬픔의 5단계(Kübler-Ross's five stages of grief)'가 대표적이다. 이 단계들은 순서대로 나타나지 않거나 일부 단계가 생략될 수도 있는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리 변화 5단계의 감정 및 심리 상태의 주요 특징을 보면 1.부정 (Denial)"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오진일 거야."
‘세계화’에 대한 전망은? 우리는 오늘도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간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는 개방과 구조조정을 내세워 위기를 돌파했고, 뒤이은 정보통신 혁신과 남북 대화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었다. 그 경험은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축으로 올라서는 밑거름이 됐다. 그러나 오늘의 세계화는 과거처럼 무한 개방을 뜻하지 않는다. 미·중 전략경쟁, 러·우 전쟁, 중동 지역 분쟁, 기술 패권 다툼이 겹치며 세계는 안보와 가치, 기술을 기준으로 연대와 배제를 동시에 강화하는 국면으로 이동했다. 세계화는 후
호남의 역사문화수도 나주를 복원하자 무등산, 월출산이 사람들에게 지리적 산세 덕분에 명산이라 불린다면, 나주의 금성산은 영산강과 함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배어있는 산과 수(水)가 어우러진 천년고도(千年古都)나주의 문화가 스며있는 진산(鎭山)이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산이다. 부여에는 부소산(扶蘇山), 경주에는 남산(南山)이, 백제와 신라의 왕도(王都)로서 특징되는 문화권의 성격을 띠지만, 고을의 진산으로서 그 격을 같이 하는 나주의 금성산이 가지는 문화적 배경은 그 성격이 많이 다르다. 전국에서 제일 많은 95개 성씨의 관향(貫
42.195km 결승점을 앞두고 민선 8기 윤병태 나주시장(2022년 7월 취임)이 42.195km를 달려 결승점을 앞두고 마지막 주요 업적과 성과들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이루어 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빛가람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가고 있다. 복합혁신센터와 생활SOC복합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영장, 체육관, 문화센터, 청년 창업지원센터 등을 설치하여 정주 만족도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에너지 수도’ 실현을 향한 전략적 이행을 위해서는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며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매헌 윤봉길 의사는 1930년 3월 6일 “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서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뜻의 글귀를 남기고 중국 망명길에 오릅니다. 그리고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홍커우 공원에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조국의 독립을 위한 의거를 실행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옥중에 있는 안중근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냅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언제부턴가...? 항상 그러할 줄로만 생각하고 그냥 있었는 것 같은데 27,000번의 아침이 오고 저녁이 가면서, 이제는 백발만이 모두를 대변하더니, 느는 것은 약뿐이요, 갈 곳은 한 군데 뿐이라. 애달프다! 지난 세월,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그냥 바쁘다는 핑계로 무심고 지나쳐버린 시간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지나치듯 잊혀지고 묻혀 가더니, 또 누군가 새로움으로 살포시 다가오더니만 지나가고 또 다가오더니 그렇게 지나가더라. 그러면서 물처럼 자꾸 흘러가는 새날 속에서 이제는 서서히 사회의 뒤편으로 밀리면서 점점 좁혀오는 주위
값진 선출직을 욕되게 하지 말자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벌써 20개 성상(星霜)이 지났으니, 그때 그 의원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세월의 무게는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때, 무보수(無報酬) 명예직이란 영광을 얻기 위해 삶의 모든 것을 걸었고, 무엇보다도 가족의 명예를 걸고 동분서주하며 젊음을 불태우지 않았던가.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것처럼 당선(當選)의 영광을 안기도 했고, 몇 번의 낙선(落選)이라는 좌절로 패가망신하거나 아주 먼 세상으로 몸을 던진 사람들도 한둘이었던가. 공인(公人)이란, 세상에 널리 명성
긍정적인 삶을 위한 노력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면서 항상 다짐합니다. “오늘 하루도 잘 살아보자! 범사에 일희일비하지말자. 크게 생각하고 멀리 보자. 내 삶은 지금 잘 가고 있고,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다!!”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하는 대로 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꿈을 글로 적고 소리 내어 그 꿈을 수십 번 읽었다고 합니다. 내가 하는 긍정적인 말은 내 귀가 듣고 내 영혼이 듣는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말을 되도록 삼가라.”라는 말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말하
가슴 찡한 이야기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한 남자를 쳐다보던 다른 남자가 주인에게 ‘저 거지 좀 당장 내쫓아요!’ 한다. 그러자 주인은 ‘장사 방해하지 말고 저리가요!’ 그러자 그 모습을 본 종업원 여자가 계란 2개를 들고 와 ‘이거라도 드세요’ 한다. 다음 날 거지는 또다시 그 가게 앞에서 서성거린다. 그러자 서빙하던 여자가 그 거지를 보자 들어오라고 하면서 ‘제가 사는 만두니까 많이 드세요!’ 하자 허겁지겁 만두를 먹는데 ‘제가 있을 땐 언제든지 오세요’하면서 만두 한 접시 대접한다. 그 사람은 맛있게 만두를 먹고는 그
지방 경제의 현주소는? 지방 경제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전라남도 화순은 ‘도·농 거점 도시’라는 명칭을 갖고 있지만, 실상은 도시도 농촌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인구 3만의 작은 읍내인 이곳은 광주광역시와 전남 농촌 사이에 위치하며, 무등산과 만연산이 감싸고 있는 조용한 동네다. 그러나 거리마다 “임대”라는 안내문이 붙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현실은, 소상공인들이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화순의 경제적 침체는 비단 이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1930년대 대공황
촘촘한 복지 거버넌스를 구축하라 지난 2024년 12월 24일부로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자체마다 앞 다퉈 초고령사회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거나 정책을 제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나주시도 분주하다. 나주시 통계 자료(2025년 5월 1일)에 의하면 65세 인구가 29,518명(남 12,859명, 여 16,659명)으로 전체 인구 117,188명의 25%. 달하고 있어 고령 인구로 인한 지역사회 정책 기조가 현실에 맞게 시민이 공감하고 피부에 와 닿도록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나주
할미꽃 남들은 모두가 하늘을 우러러 꽃을 피우려 애가 타는데 당신은 어쩌다 하늘을 피하려는 듯 허리 굽혀 꽃을 피우는가? 겨우내 숨어 지내다 봄을 알리려 바람이 불어오니 오랜 기지개로 내민 얼굴, 나름은 하늘 보기가 수줍은 민망함인가? 아니면 다들 저 잘났다 뽐내려 할 때 스스로를 낮추고 마음에 겸손을 둠에 있던가? 굽어진 그 아래로 검적색으로 꽃잎을 열고 수줍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당신의 모습에서 겸허를 보게 된다.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처럼 아직 열매를 맺지는 않았지만 꽃 피움에서부터 허리를 숙여 자기를 겸손하여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 2025년 4월 4일 11:22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은 파면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밤 우리 모두는 마치 SF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을 생방송 뉴스를 통하여 바라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군용 헬기가 국회 잔디밭에 내리는 장면, 무장한 군인이 국회의 유리창을 깨고 국회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 무장한 군인과 비무장한 시민이 대치하는 장면 등은 1980년대 흐릿한 영상에서 보던 그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여 현실감 마저 들지 않은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1980년과 2025년은 무려 45년
무엇을 위하려 하였던가? 나라가 이념 대결에서 남북으로 갈리더니, 지역 이기주의의 산물로 동서로 갈려 갈등하고 있더니, 이제는 하다하다 못해 지지 성향에 따라 좌우로 갈라져 이전투구하고 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그냥 보고 있자니 심히 염려스럽고 혼란스럽다. k-팝으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국격이 아주 크게 성장하여 여행 유튜브를 보면 세계 어느 나라, 어디를 가더라도 ‘From Korea!’라고 하면 소위 MZ 세대까지도 다 반겨주고 관심을 가져주면서 한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이런 마당에, 정작 그 당사자인 우리는 극과 극
뻔뻔하구나! 인간이 탄생하였다는 창세기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이후 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에덴동산을 떠난 이후 수천 년을 이어오면서 어느 시기에나 선과 악은 존재하였으나 항상 선인이 악인보다 항상 많았다. 우리의 장내 세균이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90:10에서 보듯이 이 비율이 깨지지 않아야 건강하듯이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이 비율이 깨지면 우리 몸은 온갖 질병으로 시달리듯이 악인이 많이 있으면 전쟁 등등이라는 끔찍한 사건으로 많은 무고한 생명이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버려졌다. 그래도 지금까지 순간적으로
나주다움 사회복지를 시민은 원한다. 빛의 속도로 사회복지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소년 소녀 가정에 드론이 반찬을 배달하는 시대이다. 로봇(AI)이 대상자를 깨우거나 문안 인사를 하고, 약 먹을 시간을 알려준다. 외출하거나 병원 가야 할 경우는 바로바로 전화까지 척척해내며 이동 수단 차량을 호출한다. 지금까지 사회복지 현장은 공급자가 수혜자에게 금품이나 프로그램 중심의 지원하는 망에 불가했다면 코로나19 이후 관계 중심의 안전망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고독과 외로움,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까
황혼에 서서 ... 서산에 지는 해는 내일 새벽이 있어 저물어짐을 슬퍼하지 않고, 떨어지는 낙엽은 내년 또 봄이 있기에 떨어짐을 슬퍼하지 않지만, 자꾸만 짧아지는 우리의 인생에서 기대어 볼 무엇도 없음이 느꼈졌을 때 자신도 모를 아쉬움이 가슴에 스며드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유난히도 무더웠던 더위에 소나기가 더해지더니, 가을 제철에서 피우지 못하고 철 지난 상사화가 그렇게도 피우고 싶었던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그 자태가 또한 매우 도도하더라. 동맥혈보다 더 빨간 실타래 꽃잎이 내 눈속으로 들어와 감탄을 자아내더니 이제는 그 아름다움을
밤을 훔친 눈물 나는 내 시(詩)에서 돈 냄새가 나면 좋겠다.빳빳한 수표가 아니라 손때 꼬깃한 지폐, 청소부 아저씨의 땀에 절은 남방호주머니로 비치는 깻잎 같은 만원권 한 장의 푸르름 나는 내 시에서 간직하면 좋겠다.어느 시인이 힘없이 읊조린 싯귀가 입가에 의미 있는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오늘 밤은 왠지 깊어가는 밤이 두렵다.어느 때련가! 영산포 선창가에 홀로 서 있는 등대를 향해 천년전 왕건이 흔들었던 개국의 깃발을 기다리느냐, 아니면 호남을 평정할 백마 타고 올 부활의 깃발을 기다리느냐, 소리치던 너인데, 흐르는 세월 속에 이제
“연필로 총을 무너뜨린 한강”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속에 있지”“사랑이란 무얼까?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 주는 금실이지“ 며칠 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이 스웨덴 스톡홀름 한림원에서 1979년 4월 여덟 살 때 침 묻혀 연필로 쓴 천진하고 서툰 시를 공개하면서 오늘의 나와 연결된 빛을 내는 금실이라며 “빛과 실”로 강연을 통해 세계가 감동했다. 한강은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으로 최초로 제124회 노벨상 시상식에서 스웨덴 국왕 칼 16세 구스타프로부터 노벨 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