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신협 옆 나주극장 복원공사 현장 철근 붕괴
도로 일시 전면 통제 부실 공사 여부 조사와 감독 강화 요구
25일 오전 10시 20분 경 나주신협 인근 나주극장 복원공사 현장에서 구조 지지용 철끈 일부가 무너져 인근 도로가 긴급 통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통행량이 많은 도심 구간에서 구조물이 도로 쪽으로 넘어지며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 직후 나주시는 즉각 공사를 중지시키고 현장 안전 진단과 잔여 구조물 점검에 나섰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임시 지지대와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차량과 보행자를 우회시키기 위한 도로 통제 및 안내 조치도 병행했다.
인근 상인과 시민들은 “복원공사에서 철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것은 설계·시공·관리 전반에 문제를 시사하는 것”이라며 부실 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어 “원도심 재생과 문화시설 복원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시와 관계기관에 공사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시공사·감리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나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사 공사 현장에 대한 점검을 확대하고, 공정 단계별 안전관리 계획과 현장 감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은 “나주극장 복원은 시민 모두가 기대하는 사업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주시가 끝까지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