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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특정 세력이 좌지우지하는 조직 문화 사라져야 한다

  • 입력 2021.01.25 10:14
  • 수정 2021.01.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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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민, 분노 정치 악순환 조장하는 지도자를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특정 세력이 좌지우지하는 조직 문화 사라져야 한다

   자기중심의 시각이 아닌 상대방의 관점에서 헤아려 보라는 뜻을 지닌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이 있다. 다른 한편. 치인불치반기지(治人不治反其智)라는 구절은 ‘남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으면 자신의 지혜를 돌아보라’라는 말이다.

요즘 우리 사회의 세태 모습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 그대로를 꼬집기라도 하듯 한 경구(警句)다. 무엇에서든 자신 또는 자기 집단에게만 유리하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식 언행과 집단행동은 조직사회의 기강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또한, 일부 특정 정치인의 행태를 살펴보면 시간이 갈수록 자기집착에 빠져 주변을 심각한 지경에 이를 정도로 망가뜨리고 만다.

단체사회에서 조직 문화는 의심의 여지없이 매우 중요하다. ‘조직 문화(Organizational Culture)는 조직 행동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으로 개인과 집단, 그리고 조직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주는 공유된 가치와 규범을 의미한다’라고 규정짓지만, 주장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정의 자체부터 한 조직의 조직 문화를 한 문장으로 규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직에서는 어떤 일의 오너가 정해지면 우리는 오너의 판단과 결정을 따르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조직의 문화 규정도 영향을 주지만 사회 구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특정을 가진다. 그래서 조직사회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들이 사안의 옳고 그름의 원칙을 지키고 변하지 않는 가치와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조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특성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지자체가 시행된 이후 선거가 벌어지면서 지자체의 근본 취지와는 너무나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지자체 회의론이 여론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국 어느 곳을 막론한 지역사회 갈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사회 역시 예외일 수 없는 곳이다.

▶ 인물 부재의 지역 지자체 갈등 부추겨

  지자체가 시행된 이후 지역갈등이 확산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지역 인물 부재론이다. 그러나 인물 부재론을 거론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바로 집단 보복과 따돌림의 대상으로 전락하기 때문이고 그것은 바로 지역발전의 큰 장애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지역정치인들이 이를 교묘하고 교활한 방법으로 정치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인간존중과 이웃 배려를 가장하는 이면에는 정치적 잇속을 챙기는 정치인의 이중성이다. 그러나 정치인의 어두운 단면을 공감하며 공생하는 존재가 있어 그들이 상생한다. 그리고 항상 소탐대실로 공생하는 존재는 어김없이 버려진다. 지금 나주 사회에서 이뤄지는 현상도 이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그들의 생존방식은 한마디로 자신의 위상만 생각하며 주위를 배려하지 않는 무감각의 소치다. 편견은 바로 아전인수와 같은 것으로 편견이 지배하는 사회는 당연히 갈등과 대립 그리고 분열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어떤 공동체에서든 편견으로는 화합과 일체감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특히 진영논리가 지배하는 정치판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나주 사회는 꼭 진영논리로 평가받을 수 없다. 오히려 패거리 집단문화로 비하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지역논쟁의 가장 큰 이슈는 패거리 문화였다. 지역의 지도자들이 만들어 놓은 최상의 폐단으로 단정 받을 수도 있다.

출세는 남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경쟁의식과 권세를 누리려는 서열주의를 중요하게 여긴다.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오로지 입신양명이 삶의 최고 목표가 된다. 우리나라가 지위경쟁사회라고 규정된 이유이다. 또한, 다수 국민이 개인 출세를 위한 지위 경쟁에 내몰리다 보니 사회적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행복지수는 낮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바로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특정 세력의 조직 문화의 폐단이고 사라져야 할 정치인의 윤리관이다.

▶ ‘분노 정치’의 악순환 멈춰 서게 해야 한다.

  지금 현재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단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로 '분노의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 19라는 국가재앙 앞에서도 국가 지도급 인사들의 언행을 살펴보면 구제 불능 수준 이하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과거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현직 국가원수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정치 보복’을 지켜보고 있다. 가장 중립에 서야 할 검찰 공무원이 국가수반인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검찰개혁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다. 저주의 언어가 남발되고 툭하면 구속하고 보는 형벌이 앞서가는 사회에서 볼 수 없었던 두려운 장면이다.

분노는 그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국가에서 이뤄지는 정책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력을 상실했고, 양자 모두가 패착에 패착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우리 나주의 정치사 역시 특정 정치인들의 과도한 경쟁이 분노의 사회를 이끌었다. 그 결과 지금은 이웃이 적이 되어 인사조차 나누기 힘든 흉측한 사회로 변모해 나주시의 품격마저도 상실해 버렸다. 최근 들어 더욱 안타까운 일은 나주시와 나주시의회가 고소·고발로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배경에 정치적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배신과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나주시에 더 분노 정치의 악순환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

나주시민은 악순환을 악용하는 지도자들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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