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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웃음의 건강 미학 "많이 웃자"

  • 입력 2016.07.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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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선생의 건강코너

웃음의 건강 미학

‘웃음’ 과학으로도 입증된 건강의 신호이며, 항스트레스 치료제 인체면역력도 강화

40, 50대 조기 사망의 주범 중 하나는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티솔이 나와 혈압과 혈당치를 올리고, 혈관은 수축시켜 성인병 환자를 죽음의 벼랑으로 몰아세우기 때문, 웃음은 일종의 항 스트레스 치료제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웃음의 효과는 크게 세 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웃음이 인체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이다. 최근 오사카(大 )대학 의학 부정신의학교실에선 웃음이 암세포를 죽이는 인체 내 자연살해 세포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또 한가지는 스트레스 경감 효과, 고려대의대 가정의학과 홍명호교수는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은 떨어뜨려 혈압•심장박동•혈당치의 안정을 유지 시켜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체장기와 근육을 자극하는 효과, 폭소의 경우 횡경막을 이용한 빠른 복식호흡을 하게 됨으로써 가슴과 위장, 어깨 주위의 상체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낙천가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마틴 셀리즈먼 교수는 심장마비를 겪었던 사람중 8년 이내에 두 번째 심장마비가 온 32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생을 비관적으로 사는 사람은 16명중 15명이 사망했으나, 웃고 즐기면서 사는 사람은 16명중 5명만 사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웃음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는 쾌락의 웃음, 즐겁게 마음껏 웃는 웃음이다. 둘째는 가교적 웃음으로 인사와 같이 상대방과의 정보교환 수단으로 사용된다. 셋째는 긴장완화의 웃음, 잔뜩 움추렸다가 억압된 긴장이 풀리면서 나타난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웃음은 긴장완화•쾌락•사교적 웃음순이다.

또 웃음에는 세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전염효과’. 한사람의 웃는 얼굴이 주변을 밝게 만드는가 하면, 직장상사의 찌푸린 얼굴은 부하직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다음은 ‘얼굴 주른 효과’ 발게 웃으면 좌우 얼굴주름이 대칭으로 생기지만 마음에도 없는 웃음은 좌우 얼굴을 비대칭적으로 일그러뜨린다.

‘안면 피드백 효과’라는 것도 있다. 즐거운 생각을 하며 의도적으로 웃는 얼굴을 만들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 이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뇌로 전달되어 뇌의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홍교수는 “미국 실험이지만 입을 오므려 연필 끝을 문 사람과 입을 벌려 연필을 가로로 문 사람을 비교 한 결과 후자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훨씬 적게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예치고 김석균 원장은 “웃음이나 유머•재치도 개발할수록 능력이 향상된다.”며 “6세 때 하루 평균 4백회의 웃음이 40대가 되면 14회로 줄어드는 것은 생활에 찌들려 스스로 웃음을 멀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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