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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시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녹동갈매기

  • 입력 2015.08.06 17:28
  • 수정 2020.03.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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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수노아 김순옥 시민기자

녹동갈매기                

연초록 산들을 지나
다홍빛 영산홍 언덕을 넘어
탁 트인 쪽빛바다를
바라 보았다

뚜벅뚜벅 발자욱소리는
처얼썩 처얼썩물보라 부딪는 소리로
변해 있었다

가물가물 왔다가 흩어지고
무리지어 날아 오르고
떼지어 다가오는
녹동 갈매기

바라보는 눈빛은
휘둥그레지고
입꼬리 살포시 오르더니
하얀이가 드러나
환호성으로 바뀌었다

밀려왔다 퍼져가는 물보라
친구되어 춤추고
어우러져 노래하는
녹동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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