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AI 시대 대비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금 최대의 관심사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로 후보자 모두가 인공지능(AI) 시대발전을 공언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그 중심에 AI 시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는 행정, 교육, 의료, 농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전환의 시대를 맞아 정부는 물론 나주시의 대응 역량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변수다. 그런 점에서 나주시가 AI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접근과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절실히 제기된다.
우리 나주시는 에너지 수도이자 혁신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가 에너지산업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전 등 주요 공공기관이 이전한 이후, 나주는 단순한 지방 소도시를 넘어 미래형 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품고 있다. 특히 AI와 에너지 기술을 융합하는 전략은 나주가 지닌 지리적, 산업적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러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 AI는 기술 그 자체보다도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인재, 정책, 시민 인식의 토대 위에서만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낸다. 지금 나주시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구호나 비전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전략이다.
인공지능(AI)은 이미 산업과 일상 전반을 바꾸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대응 역량이 곧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다.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해온 나주시는 AI 기술을 활용해 미래형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에너지산업, 농업,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와의 융합은 나주의 특성을 살리는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회는 준비된 도시에만 주어진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서 지역 인재 양성, 디지털 인프라 구축, 행정 혁신, 산업구조 변화, 시민 수용성 확대 등 전방위적 준비가 필요하다. 현재 나주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교육기관과 협력해 AI 관련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디지털 행정 역시 나주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민원 자동화, 스마트 교통, 공공안전 시스템 등 AI 기반의 효율적인 공공서비스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정의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작황 예측, 정밀 재배 기술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 나주가 지닌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는 한전과 에너지 관련 기관들이 모여 있는 ‘에너지 도시’라는 점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전력 수요 예측, 스마트그리드 관리, 에너지 효율 최적화는 나주를 디지털 에너지 허브로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과의 소통이다. AI 기술이 단순히 적용되는 것을 넘어, 시민이 그 혜택을 체감하고 주체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나주시는 주민 설명회, 체험 프로그램, 공공 포럼 등을 통해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나주시는 물론 시민 역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능력을 갖춰야 가능한 일이다.
결국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시스템’에 있다. 나주가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실천 가능한 전략과 시민 중심의 정책 추진이 필수적이다. 지금이야말로 나주시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방 도시의 한계를 넘어서는 전환점을 마련할 시점이다. 나주시와 시민 그리로 모든 관계자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