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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유현철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영상테마파크 자리에

  • 입력 2023.06.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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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병역사박물관 영상테마파크 자리에

나주시 영상테마파크 일부 철거 자리에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설립 관광 시너지 효과 노려

                                                                    나주영상테마파크
                                                                    나주영상테마파크

   나주시가 2007년 1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나주영상테마파크를 올해 30억 원을 들여 철거하고 이 자리에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건립 계획을 발표한 후 나주사회경제시민연대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들이 각종 의혹 제기와 함께 나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나주영상테마파크의 철거 계획 추진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공공시설물을 두고 아무런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장이나 공무원 몇 사람이 주먹구구식으로 밀실 결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닌가?'라며 '영상테마파크 건축물은 임시 건축물이 아니라 제대로 된 건축물이다. 건축물의 상태가 양호하고 우리나라 유일의 삼한시대나 고려시대 드라마를 촬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압도적으로 철거를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나주시는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부지에 포함돼 철거 여부가 논란이 되고있는 나주영상테마파크 건축물에 대해 나주시가 ‘일부 시설을 존치하여 남도의병역사박물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나주시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07년 국·도·시비 등 137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조성된 나주영상테마파크는 한때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나주시의 홍보 수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나주영상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 수도 년간 3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을 뿐만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현저히 감소되어 효용성이 떨어졌고 입장료 수입 연평균 4,000만 원 대비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비 등 운영비 2억여 원이 소요돼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돈 먹는 하마’로 지적되는 등의 존재로 치부되는 상황에서 '영상테마파크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사업 공모에 도전하였고, 2020년 7월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었다'라고 밝히며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하고 있는 일방적 철거가 아닌 효용성을 높여 고부가 가치를 유도하는 관광활성화 사업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나주시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기존 건축물과 연계하여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전남도 공모심사 및 자문위원회에서 건물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등급 미흡으로 채택되지 못했다”며 “정밀안전점검결과 C - D 등급 이하로 나와 매년 유지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영상테마파크 건축물 중 해자성, 부여궁, 저잣거리, 중간성, 연못궁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만 철거하고 2단계 사업부지인 고구려궁에 대해서는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해 존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단체에서 제기하는 공론화 과정도 “900여 명에 이르는 유치위원회 및 400명에 이르는 추진지원단 구성과 의회 동의 등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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