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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호남이여! 일어나 선진화된 정치 풍토 조성하자

  • 입력 2014.07.10 17:44
  • 수정 2014.07.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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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역정책개발연구원 이사장. 시인 나일환

현시대 정치적 현실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의 정당정치는 많은 과오와 실책을 통해 불협화음이 조성되고 국민들을 불안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것은 정당이 부당한 방법으로 정권 재창출을 외치며 당리당략을 이용한 부도덕한 행위와 정치지도자들의 몰지각한 사리사욕 때문 이였다. 국민들은 국민을 위하는 정당과 정치지도자를 원한다.

국민들을 군림하려는 정치인이나 정당을 원하지 않는다. 또한 국민들의 정치적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권리는 오직 국민들에게 있다. 국민들의 뜻을 무시한 어떠한 형태의 결정이나 정책도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고 민주정치사 정신을 모독하는 행위다.

정치는 정략적 이해나 정치적인 거래로 흥정물이 될 수 없다. 6.4지방 선거기간동안 정당에서 보여준 일부형태는 국민을 무시한 처사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 이였다. 정치 지도자는 국민의 삶과 그 지역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기에 국민들의 의사에 따라 민주적으로 선출되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밀실 야합으로 낙하산 공천하여 조직을 이용한 선거 활동을 통해 지역 정치 지도자를 선출했다면 그 지역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우롱한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들이 기득권이나 과거의 낡은 관행에 안주하여 구태 정치를 답습하는 것은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배신하는 행위다. 특히 원칙을 지키고 낡은 정치를 견제해야 할 일부 시민운동가들이 기득권과 결탁하고 야합정치에 편승하여 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시민운동의 가치와 존재를 부정하는 부끄러운 일이다.

6.4 지방선거를 보면서 민주화의 성지인 호남에서 시민들의 선택권을 짓밟는 구시대의 악습이 되풀이 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부끄럽다. 그래도 정치적으로 진정성을 담보로 호남을 사랑하는 양심 있는 여당 대표였던 황우여 전 대표와 야당의 정치지도자인 손학규 전 대표의 날카로운 지적과 충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룩한 이용섭 의원의 살신성인 정신으로 정치 선진화를 이루려는 정의로운 행동은 국민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그래서 여야를 떠나 국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정의로운 마음이 큰 정치지도자로써의 존경을 받는가 보다. 이제는 국민들이 나서야한다. 국민을 우롱하는 구태 정치인들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고 호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만드는 것 또한 호남인들의 몫이다.

지금 호남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새로 선출된 호남의 정치 지도자들이 침체된 호남을 일으켜 세우고 100년을 준비하는 호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신적 토양과 물질적 기반을 만들어가야 한다. 지역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으로 소통과 화합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새로 선출된 호남의 정치 지도자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하고 검증된 리더만이 호남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만들어 갈수 있다. 국민이 주인인 소통과 확신의 민주 정치, 나눔과 배려를 통한 연대의 복지사회, 자립과 번영의 시민 공동체가 호남인이 꿈꾸는 새 시대의 비전이다.

호남은 호남만의 자존심과 비전을 살릴 수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서 새로 선출된 지역 정치 리더들은 도덕성과 전문성, 개혁의지와 혁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가능하다. 또한 국민들도 모든 역량과 의지를 모아 힘을 실어 주어야 마땅하다.

80년 5월, 위기의 순간에 호남을 지켰던 것은 평범한 시민, 학생, 노동자들의 의로운 저항과 투쟁 이였다.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호남의 명예와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길은 시민들의 강력한 참여와 실천이다.

이제 호남인은 다시 일어나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 정치의 선봉,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이끌어 가는 중심축에 서서 평범한 시민들로부터 위로향하는 이 세상 가장 낮은 자세의 시민 역성 운동을 일으켜 호남 땅에 선진화된 새 정치 풍토를 만들어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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