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특별기고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나주 민의는 ‘변화’를 선택했다

  • 입력 2014.06.26 14:06
  • 수정 2014.06.26 14:07
  • 댓글 0

  장행준 나주시의원
4년 마다 치루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금번 6·4 지방선거가 끝났다. 어느 때 보다 이슈도 많았었고 역대에는 없었던 10여명의 시장후보 난립 현상을 겪으면서 많은 상처를 남겼으며 무질서가 판치는 선거로 인식되었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을 위한 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나겠다는 사람들이 선의의 경쟁은 뒷전으로 상대후보들의 흠집만을 골몰하며, 오로지 나만 당선하면 된다는 식의 무분별한 선거의식, 개탄할 정도였는데 과연 이런 선거인들에게 우리 나주를 맡겨도 안심하겠으며 우리를 대변할 진정한지도자 자격이 있겠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수준이하의 선거로 남을 것으로 보며, 나부터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잃은 게 있다면 얻는 것도 있으리라 본다. 전국 최대 이슈로 떠오른 광주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상대 후보를 26%포인트의 격차로 현직 시장을 따돌릴 수 있었던 것은 시대의 요구로 평가하며 대다수 광주 시민들은 현재의 안정보다는 변화를 선택하였다. 절대적 보수형 기성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과 변화에 걸 맞는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는 시민들의 선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되었다는 중론이다.

윤 당선자는 정치인으로서는 전혀 낯선 사람이었다. 새정치라는 새로운 구호아래 혜성처럼 정치계에 출현해 전국 민주 정치 1번지에서 당당이 새로운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선거 내내 낮은 자세로 임했으며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시민의 뜻을 반영하겠다는 전략으로 탈권위주의의 시대 상황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을 강조한 것이 맞아 떨어졌으며 풀뿌리 지역민으로 지역에서 생활하며 시민운동가로서 진정성을 보였기에 시민들은 그를 높이 샀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 여파 속에 표면으론 조용했지만 각 선거 진영에선 피가 마르는 격전을 치룬 이번 나주선거는 활발한 공약이나 진정한 나주를 위한 정책대결 보다는 정치적인 의미가 강했다.

나주의 최고 지도자로 나서며 당당하고 떳떳한 자기의 모습으로 평가받기는커녕 10여명의 모든 시장후보들은 슬며시 힘 있는 정당에 기대어 당선 요행을 바라는 공천 줄서기로 연연하였다. 이름하여 대다수 시민들은 마땅히 ‘찍을데가 없네’로 신종 유행어가 생겼고, 결국 마지막 주자인 3명의 후보로 압축되었지만 그래도 ‘찍을데가 없다’고 반문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문제와 내홍들은 겪었지만 무심한 시간은 갔기에 선거의 결과는 나왔다. 민선 초대로부터 큰 싸이클로 살펴보면 1기 시장은 행정전문인, 2기는 전문 정치인, 3~4기는 농민 운동가, 5기는 벤처 경제인, 6기 당선자는 의회를 거친 축산 전문인으로 그 공이 넘어갔다.

사실상 지난 선거의 리턴매치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현직 단체장의 프리미엄을 이용해 무소속 돌풍을 몰고 왔던 최대의 강적을 잠재우며 일약 나주 최고 지도자로 하루아침에 떠올랐다. 강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시민이 주인 되는 나주!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지는 나주! 혁신도시로 잘 사는 나주로 만들겠다’고 했으며 시민들의 요구인 ‘열린 시장, 서민 시장, 화합과 소통, 민생우선을 실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광주시민들이 현재의 안정보다는 변화를 요구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택했듯이 우리 나주 시민들도 작은 소리도 크게 들을 줄 알고,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지역에서 생활하며, 지역을 아는 사람,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람, 진정 낮은 자세로 임하며 큰 기대보다는 작은 기대치로 변화를 이룰 사람을 선택했다고 본다. 모든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낙후된 나주를 바로 보며 승자 독식사회 내 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