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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이목구비(耳目口鼻)를 갖추는 지도자가 되라!

  • 입력 2014.06.13 11:16
  • 수정 2014.06.2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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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구비(耳目口鼻)를 갖추는 지도자가 되라!
 
 
‘최연소 당선자 조석환, 그는 수원시의원으로 출마해서 35.43% 지지를 받아서 당당히 당선되었다. 당선 후에 그는 앞으로도 한결같이 성실한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나이 39세이며 아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수학전문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의 어엿한 원장이다. 특별한 경력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당선이 된 이유는 바로 젊은 일꾼으로서 유권자들에게 진실성이 통했기 때문이다.’
 
최연소 당선자를 칭찬해놓은 글들을 정리한 것이다. 한 마디로 평(評)을 하자면, ‘부럽다. 최연소 당선자로서 남달리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또렷해서이다. 다시 말해서 청렴과 참신 신뢰성과 인격이 제대로 갖추어져서 주변으로부터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굳이 걸려들 만한 사유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생각과 행동이 건실하다는 것이다.
 
가시에 찔리지 않고 장미꽃을 꺽을 수 없다.
두 달여 동안 난생 처음 언론을 한답시고 선거현장에 밀착을 하게 되면서 보고, 느낀 것 그대로 표현해보자면 정치가 너무 혼란스럽고 혼탁하다. 특히, 네거티브전략은 중앙정치의 추악한 모습을 바라보는 것과 거의 다를 바가 없었다. 신뢰와 비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욕심으로 덤비는 용감한 후보들이 상당수가 그 이상이었다. 지역에서 흔히 쓰는 말로 표현해보자면 시민들이 몰캉해 보인 모양이었다.
몰캉한 시민이 되어서는 안된다. 좋은 말만 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 받는 것은 아니다. 가시에 찔리지 않고 장미꽃을 꺽을 수 없듯이 냉정하게 우리의 마음 가다듬어보자.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전남선관위에서조차 불명예스럽게도 나주지역을 일찍이 14개 혼탁선거지역으로 지정해놓았다. 선관위가 심심해서 결코 지정한 것이 아니다. 네거티브 전략에 시민들이 지칠 정도로 심했고, 선거 전날은 금전관계로 이런저런 흉흉한 얘기들이 돌 정도로 깨끗한 선거가 되지 못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시장 후보들을 지칭해 ‘3×’이란 용어가 있었을까? 의원 후보들에 대해서도 갖가지 네거티브에 속하는 단어들이 심심치 않게 회자되었고 고개가 끄덕일 정도로 참으로 가관이었다.
 
희망을 아무리 많이 가진다 해도 손해보는 것은 없다
우리지역도 이목구비가 뚜렷한 후보들이 출마해서 당당하게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시민들 앞에 나섰어야 되지 않는가? 우리지역 내 시의원 젊은 후보 한 사람이 당선 일보직전에서 막바지 몰표와 함께 수십 표 차이로 낙선이 되었다. 젊고 성실한 이미지로 시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을 선거기간 내내 지켜보았다. 변화와 희망이 보인 것이다. 사람은 바로 희망이고 나주의 미래다. 지금까지의 과정보다 미래를 가꾸어보자.
 
힘이 들어도 후보들이 공약을 가슴에 담아놓고 제대로 이행하는가, 시민을 위한 대변인 역할의 제 몫을 다하고 있는가를 꼼꼼히 메모해 두자.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가려서 칭찬과 격려와 함께 시정을 요구하고 차기 선거에 심판까지도 해야 한다.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보자. 언론도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당선자들에 바란다.
인간의 오욕〔(五慾)은 색욕(色慾)·성욕(性慾)·향욕(香慾)·미욕(味慾)·촉욕(觸慾)은 오경(五境)에 집착하여서 일으키는 것으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욕망들의 근원은 모두 자신의 마음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오욕(五慾)의 구렁텅이 속에 빠진다는 것은 바로 혼란한 사회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는 것이다.
제발 당선자들이여! 욕심을 버려라! 오욕(五慾)을 초월하고 모름지기 나주시와 나주시민만을 위한 참된 욕심으로 임기를 다해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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