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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평
  • 기자명 나주토픽

창간 8주년을 넘어서며

  • 입력 2021.11.25 01:43
  • 수정 2021.12.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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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주년을 넘어서며

 

  정론직필(正論直筆) 즉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한다’라는 뜻의 웅지를 사시로 정하고 출발한 본지가 11월 23일 창간 8주년을 맞이했다. 정중한 마음으로 지난 9년을 되돌아보며 사시대로 언론이 가져야 할 책무를 다했는가도 반성해본다. 아직도 모순투성이로 부족한 점은 많지만, 일부 타락한 지역 관습에 휩싸이지 않는 언론으로써 부끄러운 점은 없다고 자부하며 위로해보지만 평가는 항상 독자나 시민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가슴에 담고 지역에 봉사하는 언론의 자세를 재다짐해본다.

시민들은 항상 언론이 돈이나 권력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사적 영리보다 공익을 앞세우며 공정하고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언론의 가치 실현에 기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권력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권력의 기생충이 되어 자체가 마치 권력의 일부임을 자처하며 편파적이고 가짜뉴스를 전하며 시민을 능욕한다. 대표적으로 국내 메이저급 신문으로 알려진 일부 신문들이고 그들은 과거 매국 행위에 선도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도 일본 찬양으로 그 행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대다수 일반 시민들은 그들을 향해 친일파로 규정하며 행적을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아주 교묘하게 ‘전라도와 경상도라는 지역감정’을 악용한 이간질로 전쟁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반대 세력을 향해 좌파 또는 빨갱이로 몰아붙이며 기득권 유지는 물론 세력확장에 몰입한다. 해방 이후 민주정권 수립 이전 이승만 정권으로부터 시작한 독재정권은 항상 국민에게 침묵을 강요하며 국민 정서를 난도질하며 집권을 유지해왔다. 반대 세력은 무조건 좌파 빨갱이로 몰아붙이며 무자비하게 인권을 짓밟았다. 좌파 빨갱이로 지목한 대상의 초점은 항상 호남이 되었고 지역 차별은 상상하기 싫을 정도였다. 5·18 민주화운동과 학살의 주모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좌파도 우파 개념 정리도 안 된 억울한 호남인을 빨갱이로 몰아붙이며 수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그런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을 찬양해 호남인들이 분노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윤 후보는 광주방문을 통해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상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아픔을 가지는 우리의 상처에 눈물을 더해준다.

 

그런데 우리 나주지역은 아이러니하게도 영호남의 지역감정의 피해자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A 對 B라는 세력권을 형성하면서 상대의 입주리를 틀어막으며 행세하고 있다. 대소 모임 단체는 물론 지역의 조그만 기관 모두 그들의 장터로 변모하며 싸움터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그렇게 타락했음에도 오히려 다른 반대파들을 이단 취급하며 몰아내고 부정하면서 자신들이 ‘정의’라고 주장하며 시민들을 속이려고 한다. 그들에게 정의는 ‘오직 내 편’이라는 삐뚤어진 정서를 대변하는 것일 뿐이다. 사라져야 한다.

본지가 나주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눈을 똑바로 뜨고 현실을 바라보며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자기 중심을 잘 지키며 시민을 위해 '좋은 언론‘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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