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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나주시 가장 큰 이슈

  • 입력 2014.04.08 21:13
  • 댓글 1

나주시 가장 큰 이슈는 6·4 지방선거이다. 누가 나주시장에 당선될 것인지 관심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그 이유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나주시 미래산단과 관련해 사업비 조성부터 업체선정, 자금집행까지 전 과정이 불법과 편법으로 진행되고 총체적인 부실로 드러나 현 임성훈 나주시장이 연루돼 재판이 4월 현재 진행형(ing)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두고 바라보는 시각이 각각 다르다. 나주시 입장은 ‘사법부가 현명하게 판단하여 임시장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 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임시장을 반대하는 쪽은 ‘나주시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불법 부정에 깊이 개입한 임시장은 당장 시장직에서 물러나 시민에게 사죄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한다.

같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왜 생각이 다른지 그 이유가 있다. 눈이 아니라 눈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눈은 바라보는 것이지 판단하고 결정하지 않는다.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의 문제이다.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각각 다른 태도를 밝힌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나주시의회 의원 3명의 의원직 상실을 들 수 있다. 미래산단 문제로 시민 갈등과 골이 깊어가자 정찬걸, 문성기, 임연화 의원이 ‘미래산업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지원 조례안 가결에 반발해 사퇴를 표명’했다. 이에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 9명이 표결에 참가해 가결해 버렸다. 찬반이 분명하게 나뉘었으나 문제 해결을 위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부추기고 명분 아닌 쪽수로 밀어붙여 깊은 상처만 남겼다.

지방의원들이 개인비리로 사퇴하는 경우는 드물게 있었으나 정치적 갈등으로 무더기 동반 사퇴하고 가결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나주시의회는 구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간 갈등으로 수년째 사사건건 대립해오고 있다.

이런 갈등과 골은 시장, 국회의원 비리를 양산하게 됐고, 2014년도 중앙정부 예산을 한 푼도 배정받지 못한 고립된 왕따 나주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깊은 상처만 남은 나주 문제를 해결할 길은 무엇인가. 시민의 소중한 주권을 아낌없이 행사해야 한다. 이번 지방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단합된 나주를 우뚝 세워야 한다. 더는 나주가 갈등과 분열로 추락해서는 안 된다.

중앙정부 예산을 가져올 거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런 영향력 있는 시장과 국회의원을 시민이 만들어 내야 한다.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일꾼을 세워야 한다.

이제 눈이 아닌 바른 관점으로 부정 아닌 긍정 의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언론과 시민단체가 함께 후보를 상대로 공개 질의하여 상대를 비방하거나 갈등을 조작하는 행위를 엄벌하고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받아내야 한다. 이를 근거로 시민은 눈이 아닌 바른 관점으로 후보를 결정하도록 공약정책 선거를 유도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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