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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꼰대 정치의 덫

  • 입력 2021.10.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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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정치의 덫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대선 경선에서 여야 모두 특정 후보를 두고 감옥에 가야 할 범죄자로 집중공격하는 특별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유치할 정도로 대통령 후보자 관련 범죄 진실 여부를 두고 논쟁해야 하는 판단해야 하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이들을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줄 모른다. 그런데 대선 경선에서 범죄자로 공격을 주고받는 두 후보자는 진짜 범죄자일 수 있고 모함을 받는 억울한 후보자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두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상황을 진실인 것처럼 엮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원칙과 상식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지지자만을 일방적으로 신뢰하는 국민 정서이다. 군사정권과 독재정권의 일방적 통행에 이어 민주정권이 들어서며 만들어진 패거리 문화는 오래전 일제 치하의 반민족적 문화 학습 효과가 재앙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두 후보 모두 합법성과 도의적인 문제가 있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 자체가 다수의 의견에 따른 결정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어떤 상황이 닥칠지라도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 상식을 뛰어넘은 후보자의 부정적이고 비합리적 행위를 두고, 큰 결함으로 주장하는 국민을 향해 속칭 ‘꼰대’라는 세력, ‘사이다 발언’ 그리고 ‘정권교체’에 의미로 평가하는 자수 젊은 층의 MZ세대, 골수 진보·보수 세력들 모두 같은 국민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날이 갈수록 이런 성향은 지지자들의 분포에 따라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반드시 옳다고 표현할 수 없다. 옳고 그름의 개념에 터무니없이 벗어난 어긋난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돈 쓰는 도둑×이 아닌 돈 안 쓰는 도둑×'이 정의가 되어선 안 된다. 즉, 불공정이 정의가 되어선 안 된다. 하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눈 앞에 펼쳐지는 공직자들의 파렴치한 부정행위와 도를 넘는 범법행위 그리고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흉악범들의 야만적 행위가 부정과 비리로 길든 공직자들과 절대 무관치 않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부만을 추종하는 행위는 늘어나고 서민 생활은 날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닌 좋은 일자리만 찾는 풍토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청렴을 위장한 한 정치××꾼의 아들이 퇴직금이라고 50억 원을 받았다. 그리고 그 돈을 아주 깨끗한 돈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풍토에서 일하려 하는 청년이 있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국회의원 1/3이 전과자인 대한민국 국회가 이끄는 불공정 사회질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대통령의 탄생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정직한 사람이 살기 힘든 사회 테두리에 나주 역시 벗어나기 힘들다. 과거 소 한양이라고 불릴 만큼 문화자산과 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면서 정부와 전라남도가 에너지도시 역사도시로 인정할 만큼 기본 틀이 잘 짜여진 도시임에 틀림없지만, 부족함이 많다. 특히, 사회적 갈등은 구성원 모두에게 책임이 크지만, 지도자들이 크게 각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도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존질서를 벗어나려 하지 않는 커다란 장벽 즉, 인의 장벽을 쌓은 채 기득권 유지에 몰입하는 '꼰대 정치' 주류는 차세대를 위해 위선의 덫을 벗고 나주의 미래에 희망을 기약하는 정치에 앞장서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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