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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교육
  • 기자명 유현철

나주 문화재 관리 적신호 관리 소홀 너무 심해

  • 입력 2021.10.08 02:39
  • 수정 2021.10.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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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문화재 관리 적신호 관리 소홀 너무 심해

방치된 문화재 실상 - 문화도시 위상 추락 - 역대 지도자 역사관 ?

 
 

  특정 문화재를 제외한 나주 문화재관리가 너무 소홀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나주시의 문화재관리 시스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미 나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나주시 관광명소라고 소개한 곳을 찾아볼때마다 파손은 물론 관리 자체가 너무 엉성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본지에 제보한 한 시민은 '우리 문화재의 관리가 정말 소홀히 되고 있다. 특정 문화재를 제외하고는 거의 무방비 상태로 관리 자체가 안되고 문화재 주변에는 쓰레기들이 함부로 버려져 있다. 외지 지인들이 방문해 관광지를 소개할때마다 나주인으로서 부끄러움을 갖게된다. 이렇게 관리가 소홀하다면 이것은 나주 전체를 욕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문화재 관리 방침 개선을 요구했다.

  자료조사에 의하면 2020년 6월 20일 현재 나주시가 보유한 문화재 보유 현황은 총 137점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국가지정 35점(국보 1, 보물 16, 사적 5, 명승 0, 천연기념물 2, 무형문화재 2, 국가민속문화재 5, 등록문화재 4, 도지정 53점(유형문화재 14, 무형문화재 0, 기념물 16, 민속자료 4, 문화재자료 19), 향토문화유산 49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시민 또는 관광객 제보를 확인해보면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하는 국보 제295호 나주 신촌리 금동관이나 지난해 보물 2037호 금성관, 최근 설립이 완공된 나주읍성(동·서·남·북문지) 등 일부 국가지정 문화재와 개·법인이 관리하는 사찰이나 가옥 외에는 관리상태가 엉망이었다.

문화재가 파괴되거나 주변이 잡초로 우거져 있어도 그대로 방치되어 폐허 상태로 문화재가 다수이 다. 심지어 국가지정 일부 고택 가족은 부족한 재정지원과 시도 때도 없는 관광객 방문에 문화재 지정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 본지에서도 창립 후 '명품도시 나주의 역사 발자취'라는 제호로 138회에 걸쳐 나주지역 문화재를 소개하면서 나주시 구성원으로 자부심도 가졌지만 현장 사진을 소개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문화재는 나주시 자료를 게재할 정도로 부끄러운 면목도 갖게 되었다. 본지는 1차 소개 마무리 후 문화재 관리 상태를 보도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문화재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것임에도 불구하고 운영비를 핑계로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그만큼 우리가 문화재에 얼마나 소홀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지역 정체성과 직관되는 문화재 보호와 관리를 위해 '지역 지도자들의 역사관이 바로 서고 시민들의 의식도 개선되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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