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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유현철

나주시, 지역화폐 판매 전남 1위 코로나 19 극복에 도움줘

  • 입력 2021.08.27 02:13
  • 수정 2021.08.2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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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지역화폐 판매 전남 1위 코로나 19 극복에 도움줘

상가 버팀목 일환으로 자리잡아 지속 희망 - 9월 부터 판매 구매한도 50만 원으로 낮춰

▲ 나주사랑상품권

  지방자치단체나 지역공동체가 해당 지역에서만 유통 가능하도록 발행한 민간화폐인 지역화폐(나주사랑상품권) 판매액이 전남에서 나주시가 1위를 차지하며 시민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차원의 문화 창출을 목표로 발행되는 지역화폐 대체로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과 장기침체, 소비성향 하락과 내수시장 침체 상황에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되며, 그밖의 지역적 재난 상황 등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목적으로도 발행된다.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 기준 재난지원금 등 정책분을 제외한 나주사랑상품권 일반판매분 실적은 전남도 내 지자체 중 1위에 해당하는 약 62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할인율 유지를 위해 국비 45억원, 지방비 17억원이 지원됐다.

이런 결과는 나주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소비 진작을 위한 지역화폐(나주사랑상품권) 특별할인 제도 유지에 힘을 쏟은 결과로 알려진다.

이에따라 지난 19일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에 힘입어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시 액면가의 10%를 할인하는 제도를 예산 소진 시까지 추가 연장한다'라고 밝혔다.

시는 3차례에 걸친 국비 확보를 통해 10%할인이 적용된 판매액 한도를 당초 750억원에서 863억원까지 늘렸다. 예산이 소진되면 할인율은 10%에서 5%로 조정할 방침이다.

9월 1일부터는 효율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상품권 구매 한도를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나주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나주시지부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금융기관 54개소에서 구입 가능하다.

나주사랑 상품권의 사용 효과는 실제 상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빛가람동에서 상가를 경영하는 P 모씨는 '초기에는 불편을 우려했으나 매출이 10% 이상이 상품권으로 통용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시행을 희망했다. 실제 지역화폐 사용이 폐지된 경기도 N시의 한 자영업자는 “지역화폐 사용이 폐지 후 매출액이 23% 감소했다. 박리다매 업종인 동네마트는 지역화폐 사용 제한이 몇 달만 지속되면 버틸 재간이 없어 폐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라고 할 만큼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류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한 나주사랑카드는 전용 앱(CHAK)을 통해 구입(충전)하면 된다.

상품권은 지역 음식점·마트·주유소·약국·병원 등 지정 가맹점 3300여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등록은 사업장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스마트폰이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관내 지역농협 38개소, 우체국 17개소에서 카드발급과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화폐 일반판매실적 도내 1위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 확충, 할인율 유지, 사용 편의 향상 등 선순환 경제의 마중물이 된 상품권 유통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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