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그 다름의 존재

  창세기 1장 27절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라고 하고, 이슬람에서는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알라는 아담을 검은 진흙으로 만들었지만 아담 이후의 인간들은 물(sperm-drop, 精液)로써 만든 존재들이다.’라 하고, 그리고 힌두교에서는 ‘프라자파티(Prajapati 창조의 신)가 너무 외로워 짝을 바랬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둘로 나눠 남편과 부인으로 만들었고...’라 기록하더라. 태초에 창조가 있을 때부터 생명이 있는 것들에 대하여는 양성(兩性)으로서 세상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더라.

그런데 암수는 왜 필요했던 것일까? 양성(兩性)을 구별하지 않고 자웅동체로서 번식하게 하였으면 되지 않았을까? 이러하면 상대를 차지하기 위한 생존을 건 치열한 쟁탈전 같은 것은 없었을 텐데 ... 그런데 왜 그랬을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성적인 의무감이 없어 번식이 없거나, 아니고 있다면 세상은 무질서하게 얼키고설켜 존재의 질서를 유지할 수가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양성(兩性)은 자기의 DNA를 후대에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구분이었으며, 자연계의 질서 유지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된 셈이다.

그러면 맨 처음 창조되면서부터 존재한 양성(兩性)으로의 그 다름을 표현한다면 ...?

첫째, 번식기능이 다르더라. 여성에게는 난소를, 남성에게는 고환을 주어 각각 난자와 정자를 만들게 하여 번식하게 하여, 창세기 3장 16절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한 것처럼 임신을 고통이라고 보았지만, 이는 고통 뒤에 오는 어마어마한 축복임을 간과한 것이더라. 그 대신 여성은 전립선(정액 생산에 관여하는 기관)이 없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의 고통에서는 해방되더라.

둘째, 목젖이 다르게 표시되더라. 이는 남성의 후두로 사춘기에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에 의하여 갑상연골이 돌출하는데 이를 후두융기라고 하며 일명 아담의 사과(Adam's apple)로도 부르는데, 여성은 후두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남성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더라. (참고로 성경 창세기 3장에는 어디에도 이 열매, 즉 선악과를 사과라고는 기록하고 있지 않다. 이 열매가 사과로 믿게 된 것은 죤·밀톤의 '실락원'(失樂園 1665년)에 금단의 열매를 좀 더 리얼하게 표시할 필요에 의해서 그가 사과라고 쓴 것이, 선악과는 사과라는 등식으로 굳어져 버렸다.

셋째, 수염의 유무이더라. 성인이 가지고 있는 털은 성장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데, 남성 호르몬(Testosteron)은 머리털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느리게 하는 반면, 턱수염과 신체상의 털을 촉진시킨다. 반면 여성 호르몬(Estrogen)의 경우에는 남성과는 반대로 두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수염 등의 털의 성장을 억제시킨다. 즉, 여성이 수염이 없는 이유는 몸 속의 여성 호르몬(Estrogen)이 수염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더라.

넷째, 목소리가 다르더라.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 굵기가 서로 다른 것은 성대에 비밀이 있다. 성대의 길이와 굵기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소리가 나는데 성인 남성의 경우 성대는 길고 넓어 길이가 20~24mm 정도로 남성의 성대에서 나오는 소리는 굵고 낮은 소리이나, 반면 성인 여성의 경우 성대가 짧고 좁은 15~18mm 정도로 목소리가 높고 가늘게 나온다. 두꺼운 성대에서 두꺼운 소리가 나고 가는 성대에서는 가느다란 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목젖이 튀어나오게 되는 사춘기가 되면 목소리가 변하게 되는데 이때를 변성기라고 하며, 남성의 목소리는 약 한 옥타브 정도 낮아지고 여성은 1/5옥타브 정도만 낮아지기 때문으로 여성들의 변성은 잘 의식하지 못하는 편이더라

다섯째가 있는데, 공개적으로 거론하기에는 약간의 외설적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 여기서는 생락하기로 함이나, 이것은 무엇일까? 궁금은 덮어두고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