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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나주토픽

천년고도 최고 품격, 조형물 수준은 글쎄요…

  • 입력 2021.06.11 03:25
  • 수정 2021.06.30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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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최고 품격, 조형물 수준은 글쎄요…

동떨어진 시민 정서·정체성 어긋나는 정책 언제까지

고조현 외과 옆 조형물
균열 현상 보이는 중앙교
공감대 형성 못하는 생명의 문

  나주시가 원도심 읍성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속도와 내실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천년고도 명품도시에 걸맞지 않은 정책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5만 자족도시 혁신도시 발전과 함께 천년고도의 문화 관광사업이 조화로운 균형을 통한 신도시와 문화수도 투 트랙(Two track) 정책 성공을 기대하는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발전 속도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 혁신도시 빛가람동 인구가 지난 5월 말경 38,000명을 넘어서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데 비해 나주시 읍성권은 금성관의 보물 승격과 4대문 복원 그리고 읍성 문화복원 사업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이 '역사적 고증과 검증을 통한 정책 추진인가?'라는 의혹의 눈초리도 만만치 않다.

실례로 나주 시내 농협 나주시지부 앞

'나주로 조형물'과 고조 현 외과 옆 '천년로 조형물''을 바라본 시민 다수가 너무 '생소하고 조잡하다' 또는 '품격 떨어지는 조형물' 폄하하고 있다. 또한, '나주로'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거의 공감하지 못하는 시민 정서는 역사적 고증 과정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명칭은 나주 상가 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수용해 결정했고, 조형물은 용역단체에서 디자인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한 전문가는 '전국 최상위권의 읍성 문화의 도로명 지정이나 시설물 등은 반드시 근거 있는 명칭을 찾아 지정해 모든 시민이 공감해야 문화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런 문제가 등장할 때마다 거론되는 나주 시내 입구 '생명의 문' 조형물이 등장하며 '나주 천년 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가능하다면 교체도 고려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나주 문화의 정체성은 물론 도시발전의 역행한 잘못된 정책 판단이다'라는 주장이다.

한편, 남파고택을 찾는 관광객들이 천년로 조형물을 지나며 눈살을 찌푸리며 지적하는 곳이 나주시민을 부끄럽게 한다. 지난 2017년 준공한 중앙교가 울퉁불퉁 꼴사나운 모습은 물론 교각 머리가 기울어져 1년이 넘어도 그대로 방치되어 나주의 명예를 실추하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2023년까지 25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천년 목사고을 중심지의 역사적 정체성에 부합하는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시행한 사업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좀 더 세심한 검증과 공증을 통한공감대 형성으로 최상의 효과를 내는 관광사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유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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