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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믿지 말고 속지도 말자

  • 입력 2021.04.24 03:57
  • 수정 2021.04.24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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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말고 속지도 말자

 

  대한민국 광복 이후에 사회에 '떠돌던 말'이 있었다. '미국 사람 믿지 말고, 소련사람에게 속지 말고 일본은 일어난다.'라는 내용이다. ‘중국은 만만디 속물근성 경계하라’라는 내용도 더해졌다.  최근 일본의 원자로 오염해양수 방출 결정과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 하는 미국 정부 발표를 보니 실감 나고 ‘두려운 이웃 강대국들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겠다’라는 다짐도 가지게 된다. 소련과 중국 또한 지난해 '한국영공을 비행'으로 강대국 면모를 과시했다.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는 강대국에 대한 경계주의보와 눈 앞에 펼쳐지는 동맹국의 배신에 담긴 의미를 두고 정부는 물론 국민 각자도 애국의 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라는 말을 뼛속 깊이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대한민국 국민임을 망각하는 세력들이 있다. 이러한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미래도 결코 바로 설 수 없다.일본 위안부로 끌려가 혹사당했던 우리 국민을 향해 매춘을 주장하며 일본을 찬양하는 세력은 결코 대한민국 국민일 수 없다. 해양오염수 방출로 우리나라와 중국이 분노하고 있는 와중에 일본 정부 고위 인사가 ‘중국이나 한국 따위에게 오염수 배출 항의를 듣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우리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약육강식의 냉혹한 국제질서의 원칙 속에서 일부 국내정치세력은 이해를 떠나 철저히 자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냉정한 상황 인식과 판단 그리고 치밀한 실행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지난해 소련과 중국의 불법적인 한국 영공비행, 미국의 한국방위를 위한 '부담금으로 6조 원 요구'는 어느 것이나 '군사력과 연계된 점'에서 같더라도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무력에 의한 침공'과 군사력을 담보로 삼은 장사수법이다. 한국인시각으론 모두가 '부정적(negative)으로 비쳐'지고 있다. 특히, 일본은 한국전쟁을 이용하여 부자가 된 나라다.

한국전쟁을 이용하여 자국의 생산품을 고가로 팔아 이득을 챙긴 아주 약삭빠르고 얄팍한 나라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으로 일본은 세계 제1의 부자 나라로 급부상하였고, 일제 물품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미국을 압도하며 일본의 우수성을 세계에 선전하며 자랑하게 된 계기로 만들었다. 그런데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인접 국가에 큰 모욕 덩어리를 보내고 있다.

  지금 우리는 이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음흉한 모습'으로 음지(陰地) 식물처럼 달려드는 중국과 소련의 비정상적 행태를 지켜보고 과거 침략 국가이자 전범국이었지만, 우리나라의 전쟁으로 부자가 된 일본의 배은망덕한 행위 그리고 우리 국가의 존립을 위해 돕고 원조마저도 아끼지 않았던 미국이 소위 국익이라는 명목으로 자국의 이익추구 정책에 일본을 돕고 있는 것이다. 매사를 '돈으로 환산하려는 이기적인 자세'를 보인다. 그래서 '윤리 규범을 중시'해온 한국으로써, 어안이 벙벙해질 것은 당연하고 '미국 사람 믿지 말라'는 전언(傳言)에도, 공감하게 됐다. 자력으로 국가방위가 가능한 국가로 만들 필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믿지 못하고 속지 않아야 할 당연성을 제공해주고 있다.믿지 말고 속지 말고 일어나는 불량국가를 경계하고 지켜보며 한마음으로 애국의 길을 함께 다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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