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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명품 도시 나주시 문화재 관광자원 활용 극대화해야

  • 입력 2021.04.11 06:42
  • 수정 2021.04.1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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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도시 나주시 문화재 관광자원 활용 극대화해야

나주 문화재 자원관리 보호(保護)의 차원을 넘어서 경영(經營)의 차원으로 변화되어야

보수중인 금성관

  ‘파면 나온다’라고 할 만큼 매장 문화재가 많은 우리나라가 개발과 보존을 아우를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나주시 역시 문화자산 규모(2020년 6월 20일 기준)는 국보 1점을 포함한 국가지정 문화재 35점, 도지정문화재 53점 향토문화유산 48점 모두 137점으로 전국 여느 도시 못지않은 문화유산을 소유하며 혁신도시 나주평야 등의 유명세로 잠재적 관광자원을 보유한 명품 도시임이 틀림없다. 또한, 나주시에 현존하는 문화재 관광자원 활용정책 극대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하지만 나주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다수의 문화재관리가 소홀한 현실은 문화유산 보존 차원과 관광자원의 활용 등에 많은 문제점을 남긴다.

이런 문제점은 비록 나주시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지만 소중한 문화유산인 문화재 자원관리가 단순히 보호(保護)의 차원을 넘어서 경영(經營)의 차원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해 본다.

첫 번째로 일단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정을 받은 이상 모든 문화재는 같은 수준의 관리를 하여야 한다. 이러한 관리가 되지 않으면 소재파악은 물론 훼손에 대하여서도 관리를 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두 번째, 개인 소유이지만 국가로 지정받은 문화재 특히 개인 소유 가옥 등은 건축 가치는 물론 역사적인 의미까지를 지닌 매우 중요한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나주시가 관리하는 노력도 기울여 소유자의 희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선행하여야 한다.  

세 번째로 문화재자료 관리이다. 한번 지정된 문화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나주시가 문화재에 대한 자료를 업데이트해 사람들이 문화재의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더 많은 사람이 문화재에 관한 관심과 감시 활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며 문화재 자원 활용에 더욱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네 번째, 지방 문화재 중에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데 많은 부분에 문제점이 있지만 적합한 지원을 통한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둘러 볼 수 있는 문화재로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나주시가 구매를 통한 문화유산의 보존을 고려해야 한다.

  ▶ 문화유산의 가치 인정과 투자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는 너무 명료하다. 문화재란 인간의 문화적 생활활동으로 이루어진 유산 가운데서 역사적 · 문화적으로 귀중한 가치가 있는 사물이고 넓은 의미에서 보면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구전(口傳)·음악·인종학적인 유산·민속·법·습관·생활 양식 등 인종적 또는 국민적인 체질의 본질을 표현하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우리 지역의 과거와 현대를 이은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문화재라는 말보다 ‘문화유산’이라는 말이 널리 사용된다. 또한, 문화와 자연유산은 그것을 소유하는 당사국의 전유물로 보아서는 안 된다. 문화재를 각 나라나 유네스코에서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특수 재산으로 규정하는 이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2년에 문화재 보호법을 제정 · 공포했다. 문화재의 구분과 규정 등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한국의 「문화재 보호법」에서는 문화재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로 나눈다. 지정 주체에 따라서 국가지정, 시도 지정 문화재로 구분하기도 한다. 따라서 문화재의 등급은 우리 민족 문화재 중 세계 인류 문화에 관조하여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제일 급으로서 국보로 지정하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을 보물로 지정하고, 비지정 문화재 중 그 가치가 높은 것을 따로 뽑아 지방 문화재로 지정하고 있다.

나주시 역시 137점의 문화재가 이런 규정에 따라 지정되었고 나주시를 중심으로 나주시민 모두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대다수 나주시민 또한 지역 보존 문화재에 관한 관심은 보이면서도 그 중요성과 역사적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부분적으로 홀대받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비록 나주시가 지속적인 각종 문화행사나 시민 참여활동을 전제한 나주 관련 문화 행사주도를 통한 역사의식을 바로 세우는 노력으로 시민의 참여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민 수준의 한계성을 넘지 못하고 각종 행사에 고정적으로 참여하는 한정된 인원만의 참여로 나주시가 차지하는 역사 비중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문화재 자체가 관광 수익과도 직결되며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는 이유로 각 지자체 단체에서 펼치는 문화재 홍보 현장은 나주시도 더 많은 관심과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나주시 역시 문화재 돌봄 등의 사업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터무니없을 정도로 부족하다.

나주시의 문화유산이 시민과 밀접한 대중문화 접목을 통한  온고이지신 (溫故而知新 옛것을 제대로 알고서 새로운 것을 안다)의 정신과 계승발전을 위한 투자로 나주시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정책이 펼치길 기대해본다.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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