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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나주사랑운동으로 이어지는 지역화폐 나주사랑상품권

  • 입력 2021.03.2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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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랑운동으로 이어지는 지역화폐 나주사랑상품권

부정유통 개선과 함께 나주사랑상품권 거부하는 대형유통 시민 불편없게해야

 

  나주시는 지난해 830억 원 규모 상품권 발행에 이어 올해 1000억 원 규모 상품권 발행을 확대해 코로나 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지며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받고 있다. 반면 나주지역을 비롯해 지역 화폐 상품권을 발행하는 지역마다 전국적 현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드러나며 각 지자체가 단속에 나섰다.

지난 2007년 지역 화폐 나주사랑상품권 사용 조기 시행으로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나주시 역시 지난 18일 ‘나주시가 지역화폐(나주사랑상품권) 부정유통 행위 뿌리 뽑기에 나선다.’라고 밝히며 부정유통 강력 단속에 나섰다. 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코로나 19 긴급재난지원금,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등 200억 원이 넘는 상품권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이에 따른 각종 부정행위를 사전 차단하려는 조치다.

  ▶ 나주사랑운동으로 이어지는 나주사랑상품권 되어야

  주요 단속 유형은 ‘사행성 업종 등 등록제한 업종 운영에 따른 상품권 수취’, ‘실제 매출액 이상의 상품권 수취’, ‘지역화폐 결제거부 또는 이용자 불편 응대’, ‘타인 명의로 상품권 구매 후 환전행위(일명 상품권깡)’ 등으로 다른 지역 부정유통 사례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단속하는 부정 유통사례를 살펴보면 ⊙ 상품권 ‘깡’이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 없이 상품권을 수취하는 지역사랑상품권 현금화 ⊙ 가맹점주가 일반인을 포섭하여 대리인에게 상품권을 구매 환전하는 상품권 부정유통 ⊙ 실제 매출금액 이상의 거래를 통해 상품권을 수취하는 행위 ⊙ 가맹점에서 물건 구매나 서비스 이용 없이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행위 등의 부정 유통사례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며 시장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

나주사랑상품권은 나주지역경제 지킴이로 타 시군에 비해 빠르게 추진한 지역 화폐(나주사랑상품권) 정책으로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상공인의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나주시에서 2007년 2월부터 발행했다.

2006년 경기도 성남시가 국내 최초로 발행했던 성남사랑상품권에 이은 나주시의 벤치마케팅은 좋은 사례로 사랑받고 있으며, 약 14년간 나주사랑상품권 발행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오천원권, 1만 원권, 3만 원권, 오만원권 총 4종이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또한, 상품권 발행은 단순히 지역 상가의 활성화를 바라는 취지뿐만 아니라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나주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타 시군에 비해 빠르게 추진한 지역 화폐(나주사랑상품권) 정책이 이젠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공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유통으로 경제 활성화에 역행하는 부작용을 막기위해 전 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 나주사랑상품권 부정유통 개선 시민협조 필요해

  나주시는 지역화폐의 활성화와 정상적인 유통을 돕기위해 지난해 6월 30일 한국조폐공사가 손잡고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도 선보였다. 협약을 통해 조폐공사와 나주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보안성이 뛰어난 ‘카드형 나주사랑상품권’ 서비스로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 은행 방문이 필요 없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른 한편,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 선순환 경제체계 구축, 카드수수료 절감 등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나주사랑상품권 발행 초기 상품권 사용을 꺼렸던 일부 상공인들이 지금은 환영하고 있는 것을 이를 증명해주는 사례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상품권 발행액을 늘리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나주사랑상품권의 발행 취지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와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상품권 부정유통 사례 발생으로 이러한 취지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한 것도 지역 상가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에 기인한다.

  ▶ 나주사랑상품권 거부 대형마트 나주시가 나서야

  그런데, 지역에서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 중 L 마트와 Y 마트 등이 상품권 사용을 거부하며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지만, 나주시는 무감각하다. 분노한 한 시민이 나주사랑상품권 거부 이유를 묻자 ‘본사가 나주에 없어 상품권 거래가 불가하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한다.

이에 대해 일부 사용 나주 시민은 불편함을 토로하며 불매운동까지도 거론한다. 모 마트의 경우 나주사랑상품권 유통을 거절하면서 매출 하락 방지를 위해 공공연하게 할인 판매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나주 시민에게 나주사랑상품권을 거부하는 대형 유통업체의 상품판매로 발생하는 세금도 타지로 빠져나간다는 의혹마저 제기하는 시민의 분노를 나주시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지역화폐 사용을 거부하는 일부 대형 마트의 문제점을 나주시가 지혜롭게 해소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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