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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일희일비 (一喜一悲)

  • 입력 2020.11.13 02:13
  • 수정 2020.11.1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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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 (一喜一悲)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슬픈 것을 일희일비(一喜一悲)라고 한다. 우리는 세상살이에 억눌렸던 마음을 억세게 쏟아붓는 빗방울에 마음을 실어 아쉬움을 달래보기도 하고, 곧이어 떠오르는 태양에 하루를 살아갈 용기를 얻기도 한다. 비 온 뒤의 화창하게 걷히는 맑은 하늘이 바로 우리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마주 보며 기쁨과 고통을 함께 주신 조물주의 일희일비 조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신 축복임이 틀림없다. 그것은 바로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되어야 하고 모두가 공유해야 하는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 특히 정치인을 비롯한 특권층(검사 의사 등)의 신이 주신 축복을 조직적으로 파괴하며 철저한 사욕채우기로 눈이 멀었다. 공인의 일희일비는 반드시 대중과 함께 공유하는 마음가짐으로 자숙해야 한다.

 일희일비하는 마음으로 누리는 보통 사람의 최소한 행복마저도 빼앗아가려는 그들이 판치는 나라 꼴은 사기꾼들이 세상을 주물럭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검찰의 기획 수사 역시 어김없이 정치인 검사 금융권 인사 등의 사기꾼들이 개입되어있다. 물론 검찰의 기획 수사를 두고 일부 공영 언론에서 ‘기획과정이 드러났다!’라고 특종 보도를 했지만, 검찰에서는 ‘아니다’라고 진실 여부를 부정하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그러나 증인들은 한결같이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만약 피해자의 의견이 사실이라면 힘 있는 자들이 가혹할 정도로 보통 사람들의 일희일비를 제어하고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명확한 증거가 된다. 또한, ‘침묵은 금이다’라는 격언으로 침묵을 강요받으며 세뇌된 일반 국민은 자신도 모르게 억울한 동조자의 누명을 쓴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여론의 중심에 서 있는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이들의 존재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단순한 두 사람의 싸움이 아니다. 이를 두고 일부 여론은 ‘해방 후 일제 잔재 청산 실패가 낳은 후유증’을 지적한다. 해방 후 계속 이어진 독재정권 당시 매국으로 치부했던 간교한 친일 인사들이 득세해 독립에 관계했던 인사들과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을 무자비한 고문과 핍박으로 제거했다. 바로 이어진 ‘가난한 독립군 후손, 치부한 매국노 후손’의 사례는 국가의 치욕임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압박 과정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것은 검찰 관계자들이었고 최근 여론의 도마 위에 서 있는 검찰의 기획 수사 의혹과 공영방송에 지적된 검찰의 기획 수사, 제기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 기획 수사 모두 검찰(검사)과 관계가 되어있다. 검찰 개혁의 타당성을 부여해주는 것임이 틀림없다.

  모든 공인의 일희일비는 국민의 마음이 담겨야 한다. 그래서 공인이라는 칭호를 듣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는 공인이 많다. 나주시 역시 최근 나주시의회 의원과 공무원의 고소와 역고소는 물론 뒤에서 잘못된 정치인의 교활한 부채질로 일희일비로 서로 웃고 기대며 사는 즐거움을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들의 마음 속에 시민이라는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 ‘너를 죽이고 내가 살아야겠다’라는 흉악함은 ‘바로 자신의 모습이자 나주를 파괴하고 있다’라는 강력한 경고를 두렵게 받아들이고 공인의 올바른 자세를 갖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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