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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권력 투기꾼 그리고 정의과 공정

  • 입력 2020.09.2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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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투기꾼 그리고 정의과 공정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추석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백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를 하며, 잘 먹고 잘 입고 편히 살기를 바라는 추석이 다가왔지만, 코로나 19라는 못된 녀석이 재앙을 부리며 모두의 갈 길마저도 막아버리고 참기 힘든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그런데 정의와 공정한 사회를 갈망하는 국민이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을때, 권력투기꾼들은 아랑곳없이 사사건건 정의와 공정을 외면한 채 서로 물고 늘어지는 정쟁 다툼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항상 ‘뻔히 그럴 줄 알았다’라고 생각하며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면서도 ‘깨끗한 정치인 한 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같다’라는 푸념만은 그치질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세계 17번째 잘 사는 나라로 잘사는 국민이라는 통계 하나로 자신을 스스로 위로도 해본다.

  일부 정치인들이 짐승에 비유될 정도로 쉴 틈 없이 타락하고 염치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의와 공정의 가치 기준이 일반 국민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정치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100%의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것은 삶의 과정이 다르므로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정의와 공정의 실천을 위한 노력을 철저히 외면하는 지도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한술 더 뜬 간교한 정치인들 즉 권력 투기꾼들은 그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아주 교묘한 한 수 '보수 대 진보'라는 갈등 조장으로 국민을 선동해 민심 교란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20대 이후 지금까지 정치인들의 끊이지 않는 선동으로 얼룩진 국회의 막무가내 길은 어디까지일까? 코로나 재앙과 함께 짜증스럽게 이어지는 일부 정치인의 작태를 지켜보는 국민의 인내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모두 눈여겨 지켜볼 대목이다.

  추석 연휴 속 개천절인 10월 3일, 서울 광화문 중심 대규모 집회신청이 구백 건에 가깝다는 보도가 있었다. 얼마 되지 않은 광복절 집회에서 전국적으로 퍼진 코로나 19 공포도 망각한 채 지긋지긋한 집단의 모임이 또 다른 명목으로 추진되며 악몽의 재현이 우려된다. 우리 국민이 서 있어야 할 터전을 야금야금 잡아먹으며 무모하게 국민 정서마저도 말아먹고 있다. 혹 간에서는 정부 전복의 의미까지 부여하고 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반사회적 여론조성은 반드시 거부되어야 한다. 우리 국민 또한 정권 창출 탐욕에 눈이 먼 정치인들의 간교한 음모 '보수 대 갈등' 또는 '토착 왜구 대 빨갱이' 논리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더 이상 국민의 안전을 담보한 충동질을 허용해선 안 된다. 지금 눈 앞 우리의 주적은 코로나 19 재앙이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평범한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며 확산·확대는 물론 가짜뉴스로 재생산해 국민 정서를 교란하고 있다. 정의와 공정에 인식 가치 수준이 낮은 일부 정치인 또는 있는 자들이 만들어 놓은 비극이다. 우리 나주지역 역시 국가가 겪는 아픔을 모두 함께하고 있는 만큼 주적과 싸움에 몰입해 시민이 잘사는 도시 만들기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절실한 중요한 시기이며 모든 공공기관과 단체는 시민의 적이 되어선 안 된다. 흠집 내기에 앞장서는 세력 특히, 언론은 정의와 공정이라는 대의 앞에 올바르게 서야 한다. 나주 민심 또한 권력 투기꾼에게 휘둘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하자. 우리 모두가 잘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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