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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공적 적폐가 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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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4  0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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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공적 적폐가 될수도 있다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며 항상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스스로의 선택 때문에 행동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람은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산다.’라고 사회적인 의무를 주장한다. 다시 말해 내가 아무리 내 뜻대로 살아가도 이웃에게 피해를 주며 상식을 넘어서는 삶을 추구하지 말라는 뜻이다. 사람이 멋이란 손해를 볼 줄 아는 것, 희생할 줄 아는 것에서 생긴다. 하지만 세상 모든 만물이 모두 자기 혼자만의 것인 줄 아는 망상 속에 사는 사람이 너무 많아 불협화음을 낳고 있다. 그 대상이 우리 자신일 수도 있다는 것을 성찰해보며 자성의 시간을 가져보자.

  이처럼 망상을 떨치지 못한 것은 사람의 됨됨이가 외모에 의해서 우열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두뇌에 의해서 우열이 가려지는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의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화려한 스펙, 번지레한 외모 등 보기 좋은 모습도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공생하며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의 모습인 것이다.

 지난달 30일 제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됐다. 시작과 동시에 '국민을 위하여'라는 허울 좋은 명목으로 자리다툼을 시작하는 국회의 모습은 벌써 걱정이 앞선다.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하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까 크게 우려되고 있다. 21대 국회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시작 전의 모습이 과거와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의 흐름 또한 변화를 찾아보기 힘들고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금 온 세상이 예방은 물론 치료 백신도 없는 무방비 상태 전염병 공포 속으로 치닫는 두렵고 무서운 세상이다. 이런 와중에도 어김없이 곳곳에서 등장하는 부조리 공장장과 고위공직자들, 단절되지 않는 비리 공직자들의 등장이 말해주는 것은 뻔뻔하고 치사한 정치인들의 마음속에 국민은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또한, 치사한 그 인간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코로나 19 대응으로 선진 국민으로서 도약하고자 하는 국민의 대망을 망가뜨리고 있다. 그들의 머릿속에 그려진 생존원칙에 모두가 공감하는 옳고 그름의 진리 존재 여부를 묻고 싶을 정도이다. 오직 범죄 수준의 오만이라는 이름으로 제어력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우려 된다.

  우리는 지금 소중한 것을 너무 많이 잃어버리고 있다. '차라리 빼앗겨 버렸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고민과 함께 해당 분야에 대수술을 요구해야 한다. 최근 선거가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선자 주변 일부 인사들이 시민이 선출한 지역단체장의 능력을 깎아내리며 여론몰이를 시작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있을 수 있는 당연한 일이지만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내가 살기 위해 상대를 파괴하는 생존전략에도 원칙이 있는 것이다. '시민사랑, 지역사랑, 적재적소'라는 기본 원칙이 갖춰져야 한다. 은혜와 공적만으로 탐관오리를 양산하며 세상을 교란하는 지도자는 적폐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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