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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보스 아닌 리더가 되라!

  • 입력 2020.04.2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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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아닌 리더가 되라!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나고 새로운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먼저 열정적인 신정훈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진솔한 마음을 실어 당선을 축하하는 인사의 말씀을 전한다. 아울러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나주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며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국회의원, 새로운 나주의 정치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선량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또한, 당선자가 처음 정계에 입문했던 초심을 기억하며 집단의 우두머리를 상징하는 보스가 아닌 국가와 지역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재도약하는 마음의 자세를 다듬어주기를 바란다. 시민 또한 팔로워십(followership) 즉 지도자를 능동적으로 따르는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

  항상 우리가 배타적인 나주 사회를 지적할 수밖에 없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된 것은 상호 인정과 배려의 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당연히 지도자들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시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욕심이 앞섰기 때문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과격하고 잘못된 표현으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해치게 되며,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라는 문화로 비유해도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 같다.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정치인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치인 자신도 본의 아니게 짐승이 되어 버리고 허구한 날 위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풍토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 잘못된 문화 풍토 고착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패거리 문화다. 우리나라가 이번 코로나 19 방역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선진문화를 과시했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것으로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적폐이다. 나주·화순 신정훈 당선자 역시 크게 자유스러울 수 없다. 다수 시민은 당선자가 ‘초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문제점 지적을 주저하지 않고 의사를 표명한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청취는 하고 있지만, 시민의 아픔을 마음에 담지 않는다.’라는 이중성, 오직 소탐대실에 얽매이는 추종자들에 휩싸여 그들만을 위한 잔치판으로 나주 미래라는 희망의 꽃을 피우지 못한다는 지적 등 많은 사연이 있다.

  시민 또한 상식에서 벗어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전언들은 진위를 불문하고 공정과 공평의 부재를 증명해주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군림하는 보스, 어깨에 완장을 차고 행세 부리며 기고만장하는 추종자, 무조건 반대만 하고 비난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퇴치돼야 할 패거리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모두가 ‘나는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분명한 현실이고 반성의 여지가 크고 상생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대목이다.

  다행히도 80%의 득표율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국회의원 당선자는 당선과 함께 공약이행을 약속하며 나주시민의 고통을 공감하고 잘못된 과거 반성과 새로운 풍토 조성을 위한 다짐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보스가 아닌 리더로서의 출발에 대한 다짐으로 받아들이고 믿어보자. 싫든 좋든 우리가 선출한 지도자에게 무작정 돌팔매질했던 과거의 틀을 과감히 벗겨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보자. 신임 국회의원의 성공이 우리 모두의 성공이 되는 사회 풍토에 몸을 담궈보자. 우리 모두가 그들의 잘잘못을 제대로 가려내고 가르치는 명심판관이 되어 집단의 보스아닌 지도자를 만들기에 동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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