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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돌을 맞아도 싸다

  • 입력 2020.02.14 01:37
  • 수정 2020.03.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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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맞아도 싸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으로 정치권의 공방이 커지면서 국민의 비난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여당의 초당적인 협력 제시에 방역 시스템의 고장만을 탓하며 연일 비판 강도를 높이는 여야 모두의 상식을 넘는 몰상식한 공방에 국민 대다수는 “돌을 맞아도 싼 ×들‘이라 비아냥거린다. 일반 서민들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가졌다고 나선 그들의 머릿속에 과연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을 먼저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이러니 전광훈 목사 같은 괴물이 등장해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는 '신성모독' 논란마저도 조장되는 사회가 정말 민망스럽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신종 코로나라는 WTO(세계보건기구) 명칭부여에도 불구하고 우한 패렴이라며 명칭 다툼마저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악의 20대 국회는 끝까지 세상 조롱과 국민을 우롱하며 스스로 자멸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옳고 그름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다가오는 4·15 총선에만 눈이 멀어있다. 또한, 추잡하고 더러운 욕심에 눈이 먼 행동을 불사하면서도 그들은 한결같이 국민을 대변한다는 궤변을 늘어내며 국민마저도 안중에 두지 않는다. 신성모독마저도 불사하는 성직자가 등장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지금 세계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로 혼란스럽고 날이 갈수록 확산해 각국에 비상이 걸리고 경제·사회·문화·정치 등 전 분야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한마디로 신종 코로나는 '지구촌의 우환'으로 닥쳤고, 전염지역은 생활방식마저도 혼란스럽다. 정월 대보름 행사 등 각종 축제와 행사도 지자체별로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4·15 국회의원 선거를 눈앞에 둔 총선 예비후보들도 얼굴알리기에 한창 활동할 시점인데도 애를 먹고 있으며, 악수나 명함마저도 거부되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판이다.

 이런 상황에도 몇몇 몰지각한 유튜버는 감염자 체포 장면 연출로 빈축을 사는 등 가짜뉴스 확산은 사회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며 주변을 긴장시키고 있다. 심지어 일부 야당 인사는 더 확산을 바라는 듯한 가증스러운 비판마저도 서슴지 않으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에서 전력을 다해 확산을 방지하고 있지만 지난 2월 1일 당시 1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특히 3차 감염까지 나온 상황이다. 지금 국회는 여야의 투쟁보다 협력이 절실하고, 더 이상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정부와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더 이상의 저품질의 정치인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지금 우리 나주시도 총 비상이 걸려있다. 지난 1일 강인규 나주시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연초 지역민과의 대화 연기는 올바른 민정이었다. 최근 정부가 우리 교민을 귀국시킨 것 또한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국민 그리고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면 초창기 나주시도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선행 조치가 꼭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그런 조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나주 관내 관공서와 종합병원을 둘러봐도 대비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나주시도 정부와 공조해서 전염병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나주 사회 감염을 막는 데 총력을 쏟아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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