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똑똑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는 시민들

  • 입력 2019.10.01 18:50
  • 수정 2020.03.18 11:21
  • 댓글 0

똑똑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는 시민들

 

  나주에 등록된 언론인이 200명이 훨씬 넘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언론인은 자기가 가장 공정하고 정도의 길을 걷는다고 주장을 한다. 나주의 발전을 위해 모두 올바른 언론인으로 자리 잡고 나주발전에 기여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또한 ‘언론이나 각 기관 모두가 편 가르기에 앞장서고 있지 않은가?’라는 각론에 깊은 자성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유해본다. 현재 나주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라는 논리로 시민을 현혹하고 자신의 잇속만 챙겼던 나주분열의 당사자들이 죄인임을 부정하고 너무 당당하게 위세를 떨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 하나를 두고 이십여 년이 넘도록 시론이 분열된 것은 분명히 극히 비정상적인 일이다. 이십여 년 분열의 역사는 나주시에도 큰 상처이지만 나주시민의 정서를 초토화한 최대의 비극으로 단정할 수 있다. 쇠퇴 행보로 나주시의 발등에 불이 켜진 당시, 불행 중 다행으로 나주시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반전 역사의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의 공을 자기의 공만으로 몰아붙인 당사자와 오직 주군의 업적으로만 치부한 주변 인물의 오만방자한 행위는 불행스럽게도 나주분열의 촉진제가 되었고 아직도 전쟁터 이상도 이하도 아닌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나주분열에 반전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혼돈 정국의 극우와 극좌의 개념도 아닌, 특정 인물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전투로 전개되고 있다. 충(忠)과 간(姦)의 피아(彼我) 구분은커녕 눈앞의 콩고물만 챙기려 할 뿐 정책도 찾아보기 힘든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주의 문제에 게탕을 칠 줄 모르는 정치인들이 아픈 현실은 이를 명확히 증명해주고 있다. 지금 온 정국을 들끓게 하는 근본 ‘공명정대하지 못한 세상’이 나주에서 심각한 상황이었다는 날센 비판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피해자는 여유롭지 못한 시민의 몫이라는 것이고, 피해의 사실조차도 모르고 그들을 흠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 분통 터지는 일이다. 위선의 경지를 벗어날 수 없는 정치인의 속성인 줄 잘 알지만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진정 시민을 위한 길을 선택하기에 앞서 속임수만 높여가고 있다. 미결의 상태로 시민을 괴롭히는 SRF 연소 반대 현장, 실패한 LG 청정사업 확장 앞에 정치인들은 없었다. 시민의 손으로 직접 해결하라는 것인가?

  다수 나주시민은 항상 잘사는 나주의 비전을 제시하는 똑똑한 지도자를 원한다. 이에 동조한 다수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본지는 수차례에 걸쳐 ‘10년 뒤 100년 뒤 나주의 모습을 제시하라!’라는 제언을 하고 있지만, 노력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지도자들은 나주의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는다. 야박스런 표현이지만 ‘다수 정치인이 정체성이 무엇인 줄 모른다’라고 단정한다. 굽신거림에는 익숙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책무와 사명에 한계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젠 나주시가 비난과 혐오의 도시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를 하겠다면 이 정도의 덕목은 갖추고 시민 앞에 나서기를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