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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강부회(牽强附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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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8  00: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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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강부회(牽强附會)?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라고도 한다. 이는 옛날 중국인들이 한국 사람들이 서로 양보하고 싸우지 않는 등의 풍속이 아름답고 예절이 바르다 하여 이렇게 일컬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옛 시절과는 달리 하루를 멀다 않고 쏟아지는 패륜의 현장 소식은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리고 ‘임금님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들을 우러러보며 배우고 희망을 품으며 미래를 꿈꾸었다.’라는 뜻이 담긴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는 의미 자체가 사회구성의 기반을 다져주는 큰 메시지였지만 ‘동방예의지국’의 의미와 함께 죽어버린 것이다.

사회질서 또한 무참히 짓이겨지고 있는 현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래서 사회질서의 수호자들 특히, 고위 공직자들이 권리 주장에 앞서 철저한 의무(직무)수행에 앞장서야 한다. 소탐대실로 국가 질서를 깨뜨리는 파렴치한 공직자들에게 관용 아닌 퇴출만이 우리 사회가 바로 서고 국가가 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일부 국회의원 그리고 공직자들은 제 몫을 다하지 못해 국민으로부터 원성은 물론 지탄 대상으로 지목받은 지 이미 오래다. 또한, 항상 공감되는 부분이지만 선거철이면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라고 강조하며 유권자를 향해 굽신거리지만, 당선과 함께 어김없이 갑질의 명수로 변신한다. 텅 빈 머릿속이 어느 한순간 사욕으로 가득 찬 위선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오히려 기대한 어리석은 국민이 바보일 뿐이다. 이래서 옳고 그름의 철학 없는 공직자들에게 국가 대사의 소임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견강부회(牽强附會)라는 성어가 있다. 이는 ‘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대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맞추는 것’이라는 뜻으로 요즈음 좀 더 배웠다는 권력자나 돈 좀 있으면 세상 모두가 자기 것으로 착각하는 부족한 인간들, 그리고 조그만 완장을 차고 애꿎은 서민에게 공갈과 협박을 즐기는 일부 공직자의 공통적 갑질 행위 뒤 자기를 합리화시킨 전형적 형태이다.

 

 최근 외교부 K 참사관이 ‘형법 113조는 외교상의 기밀을 누설한 사람뿐만 아니라 누설할 목적으로 외교상의 기밀을 탐지 · 수집한 자도 같은 형(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라는 내용을 무시하고 고교 선배 의원에게 국가 외교기밀(3급 해당)을 누설했다.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강 의원은 ‘정당하다!’라는 주장으로 야당 의원에 대한 겁박으로 항변하며 몰매를 맞고 있다. 몰매를 맞아도 싸다. 그놈의 ‘혈연, 지연, 학연’ 속에는 국가도 없고 죄의식도 없는 것인가? 악연을 교묘하게 활용하는 철면 수심 언제까지 지켜봐야만 하는 것인가?

 

 우리 나주시도 언제부터인가 불편한 진실이 일부에 공개되어 논란이 된다는 설(設)이 있다. 그래서인지 기관에 간단한 문의 전화를 하면 아무런 부담도 없이 ‘공개정보 신청’을 하라는 답변을 듣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현실의 원인은 아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고질적 병인 두 갈래 난 사회갈등의 병폐이다. 공직자는 공직자다워야 한다. 개인 또는 특정인의 이익을 대변하며 사익을 취하는 패륜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견강부회의 궤변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위선자의 길을 걷지 마라. 우리가 모두 잘살아갈 수 있는 슬기로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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