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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새해, 황금돼지 희망을 만들어보자

  • 입력 2019.02.24 01:59
  • 수정 2020.03.2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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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황금돼지 희망을 만들어보자

 

  새해 설 명절이 지나고 정월대보름이다. 올해는 오방색 중 황금돼지해라 한다. 그래서 올해는 더 큰 복을 받기를 소망하기도 한다. 올해는 출산율도 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새해 들어 한전공대가 나주시에 들어선다는 희소식이다. 길거리에는 한전공대 확정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설날인사 현수막이 널렸다. 머지않은 조합장선거 입지자들과 정치인들의 현수막과 휴대폰 문자도 풍성하다. 분위기로 봐서는 벌써 황금돼지해의 복을 많이 받은 기분이다.

 그런데 명절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 우선 경기가 좋지 않다.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의견이 65%로 지난해에 비해 20%이상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북미회담 등 평화무드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정치 불안정이 답답한 상황이다.

 사법부수장인 전직 대법원장의 구속, 현직 도지사 등 여권인사들 구속, 입법부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언동들이 터지고 있다. 전직 대통령들의 감옥살이에 이어 사회적 어두운 면들이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후진적 정치판이 명절 분위기를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임중도원’이다. 교수 878명이 선정한 사자성어이다. ‘임중도원’은 논어 태백편의 성어이다. ‘증자’가 말하길 “선비(요즘의 지도자나 정치인)는 포부가 크고 뜻이 곧아야한다”라고 하면서 그래서 “할 일이 무겁고 그 길이 멀다”는 뜻이라고 한다. 지난해 우리는 평창올림과 더불어 시작된 한반도평화무드에 가슴이 설레기도 했다.

필자는 시와 칼럼으로 ‘한반도평화’를 기대하면서도 그리 쉽지 않은 일임을 쓴 바가 있다. 또 최저임금 등 경제정책과 정치판의 갈등으로 문재인정부의 개혁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교수들도 필자의 생각과 같은 듯하다.

 우리 나주시도 ‘할 일이 많고 갈 길도 멀다.’ 나주는 지금 희망적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더욱이 먼 훗날을 생각하면 지금이 중요한 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현실이다. 새해 들어 주민공청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토론을 진행하는 시청 간부와 주민들 사이에 뭔가 두꺼운 벽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필자가 “공직자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한 바 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다. 기러기들이 함께 나르는 지혜를 보자. 먼저 시장이나 지역정치인들이 좀 더 분발하고 솔선해야한다. 공무원들이 긍정적인 자세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공무원들이 감사를 거부해서 전국의 비난을 받으며 지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 등은 제고되어야하며, 주민만족도와 청렴도를 높이는 자세를 견지해야할 일이다.

 거기에다 시민들의 화합과 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들의 의견도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의 목소리가 상존하는 사회분위기는 바뀌어야한다. 그리고 각종 선거 때마다 돈 선거와 패거리정치가 판치는 주민의식은 버려야 한다. 곧 치러질 조합장선거부터 인물을 가려 뽑자. 지도자를 가려 뽑는 선거문화부터 깨끗하게 바꿔보자.

 이제 TV에 광고하고 있는 ‘나주정신’을 정립하자. 지난해 시민의 날에 ‘나주시 시민헌장‘을 개정하여 공표했다. 지역의 곳곳에 ’시민헌장 탑‘을 세우자. 그리고 시장과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홍보하고 솔선하길 바란다. 이제는 시민들도 화합과 단합된 힘으로 ’나주정신‘을 정립하여 지역의 희망을 키워나가는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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