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경제
  • 기자명 나주토픽

전통 국악인 최고의 명창을 꿈꾸는 창작국악그룹 ‘노라’이 이 화 대표

  • 입력 2018.11.12 10:09
  • 수정 2018.11.12 10:10
  • 댓글 0

전통 국악인 최고의 명창을 꿈꾸는 창작국악그룹 ‘노라’이 이 화 대표

호방(豪放)하고 폭넓은 성량(聲量)으로 허공을 제압하는 장관을 연출하는 시대의 소리꾼으로 성장

지난 10월 서편제의 본거지인 보성에서 매년 개최되며 전국 유명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 24회 보성소리 축제에서 영산포 출신 명창 이이화(30)씨가 보성소리 축제 판소리 부문 일반부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높은 나주의 국악 수준을 알렸다. 갸름한 몸매와 약해 보이는 여인이 품어내는 소리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소리로 세상을 품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명창은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전국 판소리 분야 일반부를 휩쓸며 최고 수준급 국악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명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명창(名唱)이란 ‘노래를 뛰어나게 잘 부르는 사람’, ‘노래를 잘 불러 이름이 난 사람’이란 뜻이다. 특히, 판소리명창이란 ‘판소리를 뛰어나게 잘 부르는 사람’을 일컬으며 명창의 길은 참으로 고된 험로의 역경을 거쳐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 타고 난 천성을 거역할 수 없어 험로의 선택한 이 명창의 용기와 지혜 그리고 재능을 소개하는 공간을 가져본다.

명창 이이화의 존재와 최고 명창의 꿈

이 명창은 ‘제대로 들을 줄 알고, 제대로 평가할 줄 아는, 수용자가 문화의 창조자 제5대 광주시 시립국극단(1대 조상현 감독) 윤진철 예술감독으로부터 심청가와 춘향가와 수궁가를 사사 받으며 성장해왔고, 대한민국의 판소리 소리꾼의 기대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전통판소리 쑥대머리와 창작국악가요로 편곡된 박애리 선생님의 쑥대머리로 기량을 뿜어내며 거리낌 없이 명창임을 검증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에서 그녀가 완창했던 심청가 중 행선 전야 대목과 춘향가 중 이별가 공연은 수많은 관중을 끌어당길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판소리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이 시대의 기대주이다. 또한, 뭇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이며 간절함에 빠져드는 관중들로부터 추앙받는 소리꾼이 되기위해, 영화 서편제에 나오는 그것처럼 펄펄 끓는 온돌방에 누워서 비지땀을 흘리면서 고함을 치던가 명창 박동진 선생이 그랬듯이 코 막고 똥물을 들이키며 목청이 터지도록 발성 연습을 통하여 득음하며 판소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 모습이 이 명창이 걷고 있는 길이다.

어릴 적부터 노래를 좋아했던 이 명창은 초등 3년(10세) 판소리와 접했던 그 시간 이후 소리 공부 외에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았고, 볼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삶을 통째로 바칠 정도의 열정을 다 바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버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졸업,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 재학 중의 학력과 서울에서의 불교음악원 봉은국악합주단 활동, 전남권에서는 창작국악그룹 ‘노라’ 대표. 나주문화예술회관 판소리교실 강사 활동은 그녀의 자질과 폭넓은 활동영역을 충분히 짐작하게 해준다.
지난 10월 열렸던 보성 소리축제에서 이이화씨의 춘향가와 심청가 눈대목을 끝까지 감상한 다수 전문가는 한결같이 ‘어린 나이에 득음하여 풍부한 성량으로 관중을 매혹시킬 수 있는 인재는 찾기 힘들다. 떠오르는 샛별로 기대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사실, 득음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기 힘들 정도로 힘든 일이다. 오랜 시간 목에서 피를 토해낼 정도로 목을 다듬고 갈고 닦으며 소리 공부에 매진하며 성공과 실패의 두려움을 겪어내야 하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기도 하다. 정신적인 것은 물론 명창으로서의 생명줄인 성대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명창은 모든 고통을 이겨냈고, 그녀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며 더 큰 발전을 위해 매일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 명창은 이번 제24회 보성소리축제의 대상을 비롯한 2016 나주 영산강 가요제 대상, 제3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창작국악경연대회 대상, 제7회 공주 박동진 명창 명고대회 판소리 학생부 대상을 포함한 각종 창작국악대회나 가요제 수상 경력은 이 명창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자 탄탄한 성공 가도의 길목이 되고 있다.
이 명창은 오늘도 ‘명창의 자부심과 피나는 노력으로 얻은 기량과 명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라는 신념과 철학 즉, 그녀의 생활신조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다 바치고 있다.

한편, 대회에 참가하여 큰 상을 받을 때마다 뭉클한 감정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대부분 유명인사가 그랬듯이, 맨 먼저 그녀의 자질을 공감하고 국악인의 길을 걷게 했고, 힘든 일 마다하지 않고 꾸준히 뒷바라지해주신 부친 이창우(한국검인정공사 광주서부·전남서부 대표이사)가 눈에 어리기 때문이다. 부녀의 감동적인 사랑이 담기는 부분이다.

천년고도 호남의 문화 중심도시 나주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 중 하나가 전통문화 복원과 정보공유를 통한 현대 문화의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다. 무한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어렵사리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소중한 존재 중의 한 사람인 이명창은 ‘작은 상 하나에도 감사하며 새로운 꿈의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을 물론, 전통판소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새롭고 신선한 창작 국악 곡들을 많이 만들어서 우리의 옛노래를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작업을 하는 창작국악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박함과 다부진 각오로 도전과 희망을 펼쳐가고 있다. 국악 예술계를 통한 나주문화의 부활과‘또 하나의 작은 거인 이이화’의 희망과 창조 정신이 문화수도의 밀알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