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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소리
  • 기자명 김지선 기자

나주호 둑 높이기 사업 비상식적 준공

  • 입력 2014.03.06 14:53
  • 수정 2014.03.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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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다도면 전혀 모르쇠 기념품증정 입막음용?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전남 나주호 둑 높이기 사업은 맑은 물 관리에 필요한 시설의 설계 반영이 미흡하다며 지역민들이 반발로 사업취소를 요구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2011년 기공 전 나주호보상대책협의회는 나주호 일주도로를 개설하고 수질관리를 위한 심층수 배관시설, 철새 및 물고기를 위한 인공섬 조성, 나주호 역사문화관 조성 등을 요구했었다. 당시 한국농어촌공사는 나주호보상대책협의회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공사를 시작하여 지금은 총저수량 10만781만㎥급 대형 저수지로 탈바꿈하여 인근 지석강과 영산강에 유지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당초 2013년 12월 30일 준공 계획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악천 후 등의 영향으로 금년 2월 28일 준공되었다.

  하지만 보상이 끝난 철거 대상 주변 가든 등 건물은 그대로 놔둔 채 준공을 하여 일부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당연히 철거 후 준공되어야 하지만 서둘러 준공을 하여 철거 대상 가든 건물이 불법적인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할 다도면에서는 오직 모르쇠 하고 있지만 염모팀장의 안내로 D시공업체에서 제공한 기념품을 준공 전에 배분하여 공사마무리를 위한 입막음용이 아닌 가 의심이 된다.

  이에 대해 해당사업의 발주사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의 담당자 민모씨는 준공이 끝난 후에 준공검사를 한다는 상식에 어긋난 답변과 가든 건물 철거공사는 별개의 건이라는 답변을 하였으며 관련자료 제공은 약속 후 연락이 없었다.

  한편 보상대책위원장 윤모씨는 ‘3월 중으로 철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혀 모르쇠하는 다도면 직원들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취재 차 방문했던 다도면사무소는 오후 5시 근무자 4명(12명 중) 밖에 없고 관계자가 없다는 이유로 대화가 불가능 했고, 이미 철수 설이 있는 시공업체에는 근무하는 사람이 없었다.

김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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