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지혜와 용기

  • 입력 2018.05.18 01:45
  • 수정 2020.03.18 11:42
  • 댓글 0

 

지혜와 용기

  

  대한민국은 대다수 국민을 정체성 혼란으로 엮어놓은 보수 또는 진보의 이름으로 흑백논리를 내세워 소모적 논쟁을 키우는 본보기 국가로 알려졌으며 다수의 학자도 이를 공감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한 정치 현실 즉, 독재자를 중심으로 한 지혜롭지 못한 정치집단이 다방면으로 얽힌 현실적 이해관계와 정치인들의 사적인 야욕이 함께 어울려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기득권에 연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민심을 양분시키고 즐기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기득권에 연연하며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이들이 하루빨리 이성을 찾아야 사회질서가 바로 설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시민의 힘으로 퇴출해야 사회정의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국민의 수준은 이미 저만치 올라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를 자처하는 일부 정객과 사적야욕으로 가득 찬 위정자들은 원색적인 자기표현과 치졸한 자기방어와 상대 비난은 선진사회로 가는 길에 큰 장애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을 두고 90%에 가까운 국민의 지지는 물론 전쟁이라는 대재앙을 방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장 쇼니 통째로 나라를 넘긴다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조 모 의원은 대통령을 미친××로 표현하는 광기를 발휘하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보수를 자처하는 극단주의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보를 자처하는 정객들도 사회불안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통령 모 통일외교 특보는 ‘주한미군 나가라! 평화협정 후엔 주한미군 정당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를 하며 사회불안 조성에 한 몫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몰이해가 빚어 논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한 국가의 정체성은 '역사적 정통성'과 '현재적 정당성'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것이며, 여러 측면에서 다면평가를 한 결과로 흑백이 분명한 게 아니라 역사가 어떤 방향 설정에 따라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지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의 정체성은 해방 후 일제청산의 실패와 전쟁으로 이어진 혼란으로 바로 세워지지 못한 것은 독재자의 군림이 이를 부추긴 결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전 사회가 하루빨리 구태의연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참여를 통한 악습 타파는 선진사회건설의 '변혁'의 수준 도달 여부를 가늠할 핵심사항이다. 매사가 권력자와 특수 엘리트층의 결정만으로 역사의 흐름을 의존해야 한다는 빗나간 역사를 전환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시민참여도 정의로운 사회구현에 초점을 맞춘 건전한 시민운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우리가 사는 나주 역시 좀 더 차원 높은 논쟁으로 선진사회를 다투는 문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상황은 결코 나아 보이지 않는다. 사회지도자 단체의 기형적 출발과 진행은 오늘날까지도 오직 자기 존재만을 인정하려는 태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인재 등장을 가로막는 재앙을 양산하고 있다. 이 엄청난 불행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특정 인물에 대한 조직과 기타조직의 터 잡기 싸움으로 변질로 의심되고 있는 지자체단체 활동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사회의 틀을 바꿔야 나주의 미래가 있다고 단언한다. 다행히 나주 사회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더 이상 변화에 흐름을 놓쳐선 안 된다. 우리가 모두 선택과 집중을 위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멀리 내다보며 대처하는 지혜와 헤쳐나가는 용기를 가져야 만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