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오피니언
  • 기자명 나주토픽

더 이상 인간의 길을 벗어나지 마라!

  • 입력 2018.05.18 01:25
  • 수정 2018.06.14 04:24
  • 댓글 0

 

더 이상 인간의 길을 벗어나지 마라!

 

요즘 대한민국의 통일을 기대하는 판문점선언의 희망찬 모습으로 기쁨을 얻기도 하지만 대한항공 사태를 지켜보며 소위 있는 자들이 깽판을 치는 역겨운 모습에 국민의 분노와 원성이 쉽사리 꺾어지질 않고 있다. 이는 온갖 추한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며 오두방정을 떨고 있는 ‘권력가나 재벌 그리고 공생하는 정치인들이 인간의 길을 벗어난 일탈 행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들이 권력과 돈으로 자유스러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겠지만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인간이 아무리 위대했고, 혹은 권력이 있었다 해도 결코 물고기만큼 자유로웠던 적은 없다.’라는 격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치한일 뿐이다. 있는 자들에게, 치한의 오명을 등에 짊어지고 살지 말라는 경고와 더불어 사회봉사에 앞장서주기를 간곡히 권유해본다.

  6·13선거를 30일 앞둔 요즘 지역사회에서 가장 큰 관심 대상이었던 나주시장 경선이 강인규 후보 승리로 마무리되어 경쟁체제를 갖추었다. 지자체가 시행되면서 일곱 차례의 시장선거 경쟁과정을 지켜보며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나 원색적인 상대비방과 흑색선전 틀을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특히 경선과정에서 예비후보들 간의 야합과 토론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은 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여길 수밖에 없었고 도토리 키를 재기식의 인물론은 기존 정치인들이 만들어 논 나주 정치의 후진성을 증명해주는 과거의 재판(再版)일 뿐이었다. 언제나 그러듯이 치부 감추기에 혈안이 되는 부끄러운 정치 현실만 눈에 띄며 조롱거리로 회자하였다.

나주시민 모두가 기억하는 6대 선거에서 현역시장을 도왔던 정치인들과 일부 시민 그리고 언론은 어떤 사유인지 모르지만, 당선 후 일정 기간이 지나자 한결같이 무능을 꼬집으며 흠집 내기에 여념이 없어 뜻있는 시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선거는 경쟁이고 결정이 되면 정당한 비판과 더불어 당선자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원칙과 정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내용을 이미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은 모른 척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확실시되는 호남 정서 속에서 시행된 나주시장 경선은 낙후된 나주의 정치문화를 더욱 명확하게 증명해줬다. 각 당의 예비후보가 등록이 시작된 후 경선과정에서의 시민동의는 물론 단 한 번의 정책토론도 없었던 후보 간의 단일화(시민들은 야합으로 표현)와 경선 후 제 3 후보 등장론이 바로 그 증거다. 물론 호사가(好事家)들이 추측으로 만들어 낸 관심거리였지만 현실로 나타났다. 또한, 제 3 후보 등장에 대한 다각적 시각 차이와 분석으로 정치인들의 꼼수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결론은 나주 정치의 후진성과 낙후된 시민의식으로 우리가 모두 깊이 반성해야 한다.

  누차 강조하지만 아깝지 않은 주장 ‘특정인들의 정치 싸움에 나주시민들이 왜 그토록 원수가 될 정도로 투쟁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전 나주시민들이 고민하고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누구를 위한 정치가 아닌 나주시와 나주시민을 위한 정치’가 구현되어야 한다. 후보자의 덕목 중에 겉치레도 중요하지만 ‘미래비전과 열정’은 나주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배려와 상생’의 철학 없는 정치인이 활보하는 나주의 미래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머릿속이 사욕으로 가득 찬 철없는 정치인들에게 ‘인간의 도리를 벗어나지 않는 정치 실현’을 간곡히 호소하며 항상 사랑받는 정치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권고하는 바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