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완장을 벗어 던져라!
권력이란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을 말하며 특히 국가나 정부가 국민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강제력을 이른다. 남을 강제 할 막강한 힘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까? 그 힘을 공익에 쓰는 경우와 사익에 쓰는 경우,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성군(成君)과 독재자(獨裁者)의 행위를 경험했고 지금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국민은 한결같이 성군을 바라고 있지만 너그럽지 못한 현실은 국민을 울고 웃기는 코미디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국민을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권력이란 완장의 힘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뭉개 뜨려 버리는 것이다. 국민 스스로가 존엄의 가치를 지켜야만 한다. 조그만 권력으로 인간의 자존심을 짓이기는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주권행사로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은 권력자가 아닌 국민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1945년 해방 이후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망명을 가야만 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시해,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으로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의 비극은 멈추질 않고 있다. 이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스로 영면의 길을 택했다. 대통령의 비극은 어김없는 권력의 남용으로 스스로 불러온 사태로 변명의 의지가 없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이 권한을 멋대로 휘두르고 대가를 치른 대한민국의 슬픔이요 비극이다. 지금까지 범법행위로 법의 심판대 위에 오른 과거 통수권자들은 한결같이 나라 사랑과 청렴결백을 주장하다 드러나는 현실에 비참한 모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위정과 위선 그리고 그들만의 노골적이고 억지에 가까운 청렴결백 주장은 선량한 국민을 분노에 치를 떨게 하고야 만다. 다른 한편으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성 관련 미투 운동 관련 인사들의 행위가 권력을 이용한 범죄행위임을 그 누구도 부정해서는 안 된다. 태극기 부대의 박 전 대통령 석방요구와 미투운동 피해자들에 대한 지탄은 또 다른 범죄양산을 부추기게 된다는 것을 또한 명심해야 한다. 사회 지도계층의 청렴 빙자와 범죄행위 용인은 정의 실천에 역행하는 것으로 원칙과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