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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세상 오직 시민만을 위한 정치인 찾을 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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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3  0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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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세상 오직 시민만을 위한 정치인 찾을 수 없는가

 

혹자가 ‘×××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도 국민이고 탄핵시킨 것도 국민이다. 결국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개, 돼지 취급 받는 거지.’라는 댓글을 올렸다. 새 정부가 들어서도 깨끗한 한 분 찾아보기 힘든 혼탁한 세상을 빗댄 뜻 깊은 얘기로 우리 모두가 자성의 기회를 가져야만 한다.
필자는 나주토픽 창간 5주년을 맞이하여 장성 만석꾼의 자제로 태어나 서울대와 일본 명지대에서 수학하시고 대한민국 양송이 재배기술의 원조로 사회에 기여하신 후 남평에서 다하시지 못한 공부에 전념하시며 말년을 지내시는 만성 박재형 선생께서 혼탁한 세상이지만 정의를 추구하는 올곧은 선비의 출현을 기대한다.’며 추천하고 애독·애창하는 글을 소개해 본다.
 
전국시대(戰國時代) ()나라의 정치가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이 간신들의 모함에 조정에서 쫓겨난 뒤 강가에서 서성이고 늪가에서 거닐며 시를 읊조릴 적에, 안색이 초췌하고 몸은 말라있었다. 어부가 그를 보고 묻기를, “그대는 삼려대부(三閭大夫)가 아니오. 어쩌다가 여기에 이르렀소?”라고 하자 굴원이 대답하기를, “온 세상이 모두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모든 사람들이 다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어서, 이 때문에 추방을 당하였소.”라고 하였다.
어부가 말하기를, “성인(聖人)은 상대에게 얽매이지 않고 세속과 더불어 옮겨가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흐리면 어찌하여 그 진흙탕을 휘저어 그 물결을 날리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이 다 취했으면 어찌하여 그 술지게미를 먹고 그 막걸리를 마시지 않으시오. 무슨 까닭으로 깊이 생각하고 높이 행동하여 자신을 쫓겨나게 하였소?”
굴원은 다시 내가 들으니, ‘새로 머리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을 털고, 새로 목욕한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턴다.’고 하였소. 어떻게 자신의 깨끗함으로 상대의 더러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소. 차라리 상수(湘水)의 물결에 뛰어들어 강의 물고기 뱃속에 장사지내질지언정 어떻게 희고 흰 결백함으로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쓸 수 있겠소.”라고 하였다.
어부가 노를 저어 떠나면서 노래하기를, “창랑(滄浪)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빨 수 있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을 수 있다네.”라고 하고는 마침내 떠나서 더 이상 함께 말하지 않았다. 이후 굴원은 자신의 고결함을 더럽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결국 장사(長沙)의 멱라수(汨羅水)에 투신하여 죽었다.
우리 앞에 서있는 선량들 굴원과 같이 자신의 고결함을 지키려는 선비가 단 한사람이라도 존재하고 있을까?’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고개만 떨어뜨리어질 뿐이다.
 
최근 새 정부의 조각이 완료됐다. 우리 눈앞에 등장했던 하늘같이 높은 양반들 대부분이 한결같은 도둑 아니면 부조리에 파묻힌 귀신들만 쏙쏙 뽑아 골라오는지 귀신 잡는 눈을 가진 정치가들 역시 한없이 존경스러워(?) 보인다. 다른 한편 그들이 선발해야할 인사들이 ×이 고×이다.’는 시각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환경으로 통탄할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최근 6개월 후 치러질 지자체 선거에 출마 예상후보자를 가리키며 도토리 키 재기, ×이 고ד 외에도 흑색선전의 시작으로 선거 핵심이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방정치의 폐단과 나주사회의 정체 책임을 인물난에 비유하며 패거리문화의 정치후진성 비난과 더불어 새 인물의 등장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치인들 대부분이 자질부족의 덕목인지 개선은커녕 아부와 눈속임으로 시민들을 농락하고 있다. 시민들이 겉으로 왕 대접을 받으면서도 일부 못된 정치인들의 음흉한 가슴깊이에 개·돼지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 다가올 지방선거에 진정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혜로운 길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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