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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교육
  • 기자명 나주토픽

전통놀이를 가르쳐주는 노안남초 엄마, 아빠들

  • 입력 2017.10.21 09:55
  • 수정 2017.10.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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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를 가르쳐주는 노안남초 엄마, 아빠들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귀에 익숙한 노래가 학교에 흘러나오면 아이들은 여러 가지 전통놀이를 학부모들에게 배우면서 즐거워한다. 전라남도교육청지정 무지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노안남초등학교(교장 김옥경, 나주시 노안면 소재, 이하 노안남초)의 매주 월요일 중간놀이 시간의 모습이다.

 

학생중심 놀이문화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던 노안남초는 전통놀이의 활성화와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를 동시에 이루어내어 눈길을 끌고 있다. 2학기부터 학부모들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에서 익힌 전통놀이를 매주 월요일 중간놀이 시간에 전통놀이 강사가 되어 직접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있다. 아이들은 명절에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해보며 조상들의 지혜와 얼을 느끼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즐기면서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과 공감 능력을 배워나가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육공동체로서의 소속감도 높이고 자녀들과의 의미 있는 놀이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되어 학교와 학부모 모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즐겁게 전통놀이를 하고 난 후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재밌게 놀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된다.”며 “오히려 배운 것을 교육기부로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게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노안남초 김옥경 교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즐거운 놀이문화를 통해 온고지신의 정신을 은연중에 배우는 것 같아 기쁘다.”며 “과거와 현재가 상호작용하여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학교,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로 올바른 인성 함양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학교, 바로 노안남초등학교이다.”며 다시 한 번 작지만 강한 학교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향후 노안남초는 전통놀이와 자전거 타기 외에도 월별 놀이대회를 개최하여 자연스러운 놀이문화 형성과 창의성 배양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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