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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문제점을 분석 대안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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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5  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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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문제점을 분석 대안을 찾아라

 

정체성(正體性)없는 정체(停滯) 상태의 축제는 시민과의 소통단절을 의미한다.

 
   
 

지역축제에 지역의 정체성이 담겨져 있지 않다면 축제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본지 87호 시민의 눈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지역축제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실 예를 살펴보며 문제점을 찾아보았다. 또한 수차례의 기고를 통해 나주의 대표 축제개발로 성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간절히 촉구했었다. 하지만 고민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단체장 의도에 따라 들러리 행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관계자들은 이를 부정하지만 나주시의 주체인 시민들에게 축제여론을 단 한 번도 수렴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으며 탁상행정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반드시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축제 개최의 분명한 이유는 지역의 순수문화를 재현하고 지역에 생명력 제공과 새로운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문화적 정체성과 지역공동체의 역동성을 가진 지역축제와 관광사업을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의 발동이기도 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며 전문가의 견해를 바탕으로 자료를 제시하며 개선과 정착을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 지역 축제 현황
우리나라는 지난 1990년대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시행 이후 지역축제가 급증하여,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대도시 중심의 성장전략 하에 등한시되어오던 지역 고유의 문화 및 관광자원과 이를 이용한 지역축제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역 고유의 자원을 이용하여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단기간 준비하여 다양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지역축제가 각 지방자치단체의 핵심전략사업이 되고 있는 추세이고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축제 중 문화관광부 기준(문화관광부 지역축제 기준: 국가가 지원하는 축제, 지방자치단체가 주관(주최)하는 축제, 지방자치단체에서 경비 지원 또는 후원하는 축제, 민간에서 추진위를 구성하여 개최하는 축제 등)에 부합하는 지역 축제가 연간 1,000건이 넘을 정도로 지역축제는 큰 폭의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1,000여개의 지역축제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되는 70여개 축제를 제외한 930여개 축제가 지방에서 시행되는 축제이고 정부 역시 지역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하여 시행 중인 지역축제들 가운데 문화적 가치와 상품성이 있는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여 적극적으로 지원·육성 중이다.
우리나라 지방도시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양적인 증가와 정부 차원의 예산지원에 비해, 외국의 유명 지방도시 축제와 같이 세계화에 성공한 축제는 극히 제한적이고 최근 지역축제의 무분별한 확산과 예산낭비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많은 지자체들이 축제의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도시 방문을 유도하고, 도시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축제를 세계화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전략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방도시 축제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지방도시 축제의 성공요인을 파악하여 벤치마킹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지방도시 축제의 개선사항
1) 주민과 관광객의 자발적 참여 부족
아직 축제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축제 참가자들은 대부분 적극적 참여보다는 관광과 소극적 체험을 목적으로 축제 장소를 방문하여 참여보다는 구경하려는 욕구가 크고 축제를 주최하는 측 역시 즐기는축제의 본분보다 경제적 이익이나 지역홍보에 편향된 태도를 취함으로써 전국이 거의 동일한 형태의 축제 진행으로 참가자들의 불만을 사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관주도적인 축제가 지방도시 축제의 대부분을 이루며, 주민이나 일반인들의 자발적 참여가 결여된 것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지방도시 축제의 경우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는 물론 활동의 전문성도 매우 높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동원된 주민과 봉사단원들이 주차관리, 안내 등 단순 업무에 참여하여 축제운영 비용의 절감은 물론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양과 주민단합이라는 축제의 본 목적을 위해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 관주도적 축제기획과 높은 정부보조금 의존도
대부분의 지방도시 축제의 시작이 지방자치제도가 본격화된 1990년대 이후로 전체 지방도시 축제가운데 73.2%1991년 이후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지방도시에서도 축제 개최에 필요한 기본조건(도시의 경제발전 수준, 교통 통신 등 기본 인프라 구축, 시민들의 문화의식 수준 등)들이 갖추어졌기 때문이고 지자체의 요구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간 주도의 축제도 예산의 상당부문을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현실이었고 지금도 대부분 축제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3) 축제에 독창성과 지역 정체성 부재
지난 10여 년간 수 백 개의 지역축제가 생겨나면서 축제의 소재 역시 고갈되어 그 지역만의 독창성과 지역성을 찾기 어려워졌다. 실례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지역축제만 전국적으로 7(충남 아산, 경남 통영, 경남 고성, 경남 거제, 경남 남해, 전남 여수, 서울 중구 등)에 이르고 축제의 진행 또한 대부분의 지방도시 축제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많은 지방도시 축제들이 빈약한 행사와 식상한 대중 공연, 무질서한 먹거리판 및 기념품 판매라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축제 전문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당수 축제가 세부 진행사항을 기획이벤트사에 일임한 것이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전통과 향토성을 소재로 살린 축제들의 경우도 정작 이벤트와 공연은 비슷한 소재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만의 축제를 기획하기 보다는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은 타 축제의 성공요소들을 모방하는 편의주의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손쉬운 사업에만 치중하는 상업주의가 축제의 지역특수성을 퇴색시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4) 축제 운영의 전문성 부족
관주도의 지방 축제가 50%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와 관련하여, 공무원의 보직순환에 따라 축제 담당공무원이 바뀌는 문제가 대부분의 지역축제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방도시 축제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지방자치정부는 일부 필수적인 재정지원과 인프라 구축, 질서유지 등의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축제운영 자체는 전문적이고 능률적인 조직에 일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지방도시의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의 지방도시 축제가 축제의 세부진행 혹은 축제 운영 전체를 축제의 소재나 지역적 특성과는 무관한 기획이벤트업체에 일임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지방도시 축제에 대하여 축제선진국의 성공적인 축제기획 및 운영 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세계적 수준의 지방도시 축제가이드를 작성하고, 축제를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전문가의 양성을 지원해야할 부분이다.
 
5) 낮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
우리나라 지방도시 축제는 축제 참가자 수에 비해 외국인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편이다.
지난 6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작성해 공개한 '2016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기간 중 주로 참여하는 활동 중 가장 많은 것은 '쇼핑'으로 지난해 관광객들의 75.7%(중복응답)가 쇼핑을 했다.”는 결과는 외국인 관심도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는 중요 대목이다. 또한 가장 좋았던 활동을 묻는 질문에도 역시 '쇼핑'(30.5%)이 가장 먼저 꼽혔다. 이어 '식도락 관광'(16.5%), '자연경관 감상'(11.6%), '고궁·역사유적지 방문'(7.9%), '업무수행'(4.9%), '공연·민속행사·축제참가 및 관람'(3.9%) 등의 순이었다. 축제참가는 '공연·민속행사·축제참가 및 관람'(3.9%) 안에 명목만 있을 정도로 외국인의 참가율이 저조했다. 비교적 높은 외국인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축제의 경우도 외국인 관광객의 자발적 참가보다는 주최하는 지자체의 외국인 유치 여행사에 대한 커미션 제공 등 인위적 정책에 의한 경우나 국내에서 근무하는 군무원(軍務員) 및 외국회사 주재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지역축제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했지만 뾰족한 성공대안을 찾기는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하지만 지역 단체장에 따라 축제의 성패가 엇갈린다는 평가와 더불어 지역공동체 구성원이 공감대형성을 통한 협력체제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나주는 단체장들에 의해 축제자체 마저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단체장들의 오만과 아집, 비전 없는 두려움 그리고 읍·면단위 소집단의 이기적 축제 추진으로 나주의 정체성(正體性)없는 정체(停滯) 상태로 시민과의 소통단절의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지금 한참 진행되고 있는 마한축제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언제 끊길 줄 모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 누구도 나주의 정체성과 가야할 길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안내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축제가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더 되새기며 시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 정착의 날을 구축할 수 있는 지도자의 역량을 기대해 본다.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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