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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현재 위치가 소중한 것이 아니라 가고자 하는 방향이 소중하다.

  • 입력 2017.07.22 00:18
  • 수정 2017.07.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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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위치가 소중한 것이 아니라 가고자 하는 방향이 소중하다.

 
 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또 탈락했다고 전해진다. 일본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것과 매우 대비되는 내용으로 자국 산업 보호와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시작된 중국 정부의 한국산 배터리 규제가 언제쯤 누그러질지 우리의 관심은 근심으로 쌓여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태가 오도록 정책을 주도했던 정치인들의 반성기미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안타까운 눈앞의 현실이다. 국민들을 권세의 도구로 여기며 오만불손한 사고로 무장된 일부 정치하는 X들이 만들어 논 작품인 것이지만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는 정책을 계발해 위기를 헤쳐 나가야만 한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80% 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을 '5대 비리'로 규정하고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고위공직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공약했지만 언론 검증과 국회인사청문회 과정에서'5대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의혹을 가진 후보자들이 대다수였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어쩌면 그런 사람들만 꼭꼭 골라올 수밖에 없었을까? 적폐청산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경제부흥을 약속했지만 왠지갈 길이 멀어 보인다.
 
최근4차 산업혁명이 한국 사회의 ‘화두’로 등장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6년 초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주제로 제시됐고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더니 올해 들어서 국내에서 열리는 주요 포럼이나 세미나에 4차 산업혁명은 단골 주제가 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4차 산업혁명 대비’를 3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을 쓰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보틱스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경제와 사회에 큰 변화를 몰고 있으며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같은 지능정보기술 기업의 주가가 상위권을 휩쓰는 것도 이런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작년 2016년 3월 초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바둑 소프트 '알파고' 같은 경우에도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로 규정할 수 도 있다.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대변혁을 요구받고 있은 이 시대에 나주의 정치인들과 나주시를 운영하는 공직자들은 과연 어떠한 사고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을까? 시민들의 관심 부족 또는 홍보 부족인지 알 수 없지만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정책들은 눈에 띄질 않는다. 시의회 심의과정을 둘러봐도 4차 혁명에 대한 대비 상태를 찾아보기 힘들다. 좀 더 가혹하게 표현해보자면 4차 산업혁명의 뜻도 모른 공직자들이 있을까 두렵다. 무리한 기대일까? 이제는 우리 자질도 스스로 검증해봐야 할 시점에 와있다. 나주경제를 선도할 지도자 출현을 기대하며 나주시민들도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이제 정치지망자들 또한 부족한 스펙으로 맹목적인 도전을 해서는 안 된다. 정치에 뜻을 품으면 나주시민 정서에 부응은 물론 세계를 향한 16개 공기업과 소통으로 나주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춰야 한다. 현재 위치가 소중한 것이 아니라 가고자 하는 방향이 소중하다.나주가 항상 제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도록 했던 탐욕의 정치인들은 일선에서 사라져야 한다. 나주의 미래가 간절히 요구하고 있는 희망사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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