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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 기자명 나주토픽

수준이 너무 낮다

  • 입력 2016.08.1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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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 너무 낮다
 
 
모 양은 늘 그럴 듯한데 막상 까놓고 보면 그게 아니다. 이러한 느낌은 비단 물건을 살 때만 가지는 느낌이 아니다. 사람에게 이러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느 물에나 잘 어울리며 이 사람 저 사람과 잘 사귀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사람 사귀는 수완과 처세술이 매우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실재로 그 사람이 가장 큰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일 경우가 종종 있다. 겉으로 눈속임으로 사람들을 대하며 살아가는 인간인가 아니면 인간적 순수성을 지니고 진실로 대하며 삶의 매순간을 고뇌하며 실천적으로 살아가는 인간인가는 얼마가지 않아 다 드러나게 되어있다.
공자에게 어느 제자가 마을 사람들이 다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냐고 묻자 그 사람이 가장 나쁜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마을에서 좋은 사람이 좋다고 하고 나쁜 사람이 나쁘다고 하는 그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나쁜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나 구분 없이 다 좋다고 말하는 그 사람은 무색무취의 인간으로 처세술에는 기가 막힌 족속일 수 있겠으나 막상 그런 인종은 자기 주관이 없고 또 참된 인간의 삶에 대한 어떤 고민도 없이 간사한 눈빛으로 세상을 저울질 해가면서 시류를 쫓아 살아가는 인종인 것이다. 따지고 보면 표를 먹고 산다는 정치꾼이 그러기 십상인데 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종이 그런 족속이다.
 
 제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승진을 위하여 윗사람의 눈치를 살펴가며 약자를 교활하게 부리면서 제가 가진 약간의 지위를 악용해 권위를 부리고 도시고 까불면서 온갖 악행을 은밀히 자행하는 족속들은 정계, 관계, 교육계, 학계 할 것 없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다. 그리고 제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그 악인의 충성스런 수하가 되어 온갖 악행을 마다하지 않는 쓸개 빠진 족속들도 도처에 허다하다.
 
 일류로 배웠다는 놈도, 저 큰일 하겠다고 민주, 시민, 교육 뭐라 외치며 거창하게 나선 놈도 따지고 보면 인간이나 사회나 역사에 대한 한 점 진실한 고민의 흔적도 없이 오직 제 돈과 권력과 지위를 위하여 얄팍한 재주를 부려 사회와 역사와 인간의 문제들을 기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참으로 수준 낮은 족속들이 수준 낮은 인종들을 저급한 사기술로 이용하는 것이다.
보니 새누리당의 이정현이 새 대표가 되었다고 하는데 정치와 민주주의와 우리 사회와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한 실천보다도 자신의 안위와 출세와 돈과 지위만을 위해 몸부림치는 족속들로 비춰져서 내시네 환관이네 하는 말들이 난무한데 돌아보면 참으로 수준이 너무 낮은 인종들이 득세하는 세상이다. 아마도 그들의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면 거의 종착역쯤에 도착하지 않았나 싶은데 이놈 세상 썩은 속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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