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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 입력 2016.06.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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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시장 사과문 내용

강인규시장 사과문 내용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나주시장 강인규입니다.

먼저, 나주시정을 대변하는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시청 행정방송과 시의회 2차 본회의에 참석, 나주시 간부공무원 상조회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은 사실과 제 아내의 의전과 관련하여 사과와 함께 부끄럽지 않은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10만 시민을 대표하는 나주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하여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 간부상조회 생일선물에 대한 것을
간추려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작년 제 생일에 간부상조회에서 생일을 축하한다고
꽃다발과 함께 선물을 받았는데
집에와서 보니 “행운의 열쇠”였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특정 개인도 아닌
간부상조회에 돌려줄 수도 없어 주저하던 중 금년 3월에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반납하였습니다.
상조회가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애경사가 있을 때 지출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고 하지만 깨끗한 공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솔선수범해야 할 시장으로서 신중히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정직한 사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정직하고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겼던 저로서는 이번 일들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강인규는 다를 줄 알았는데, 강시장마저…’라고 질타하시는 시민들께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에 최근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공사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겠습니다.

제 아내의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의전과 관련한 지적을 계기로,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서는 시민눈높이를 중심에 두고 개선하였습니다.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추호도 시민의 자존심에 금이 가지 않는 민선6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 6. 17.

나주시장 강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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