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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교육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5)-나주교육, 이제는 가능성으로 바꿔야 한다.

  • 입력 2014.01.24 10:08
  • 수정 2014.01.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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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육 발전 = 나주 발전』등식(等式) 마련

 
지난 아픔은 이겨내야 할 대상이다.
나주시는 영산강을 젖줄로 하는 고대문화와 마한(馬韓)에서 시작된 제국의 역사는 고려 개국의 동력(動力)으로 이어지고 조선 팔도의 한 고을(牧)로서 우리 역사의 주무대였고 주인공들이 살았던 곳이다. 너른 나주평야를 바탕으로 하는 튼튼한 경제와 선현들의 호국충정 정신으로 근대화가 이루어지기까지 호남의 웅도(雄都)로서 발전해 온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그러나 산업화와 도시경제의 팽창은 인구감소와 지역경제의 쇠퇴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교육의 현장도 도시유학의 간절함으로 학생수의 감소와 폐교의 운명까지도 감수해야 하는 위기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상황의 변화는 나주교육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학생 수의 감소는 물론 학력수준 또한 도시에 뒤처지는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나주교육은 침체를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고통은 우리시만이 겪는 것은 아니지만 나주발전의 부활을 위해서는 나주교육을 시대변화에만 방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난 아픔은 이겨낼 때만이 잊을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었다고 푸념만 할 수도 없습니다. 이제는 「푸념의 시간」에서 「가능성의 시간」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 나주의 무궁한 자산(資産)인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나주발전의 동력(動力)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가능성 있는 나주교육으로 만들어 나가야만 합니다. 『나주 교육의 발전 없이는 나주 발전도 없다』는 비장한 각오만이 어제의 아픔을 이겨내고 내일을 약속할 수 있는 명제(命題)라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은 충분했다.
이리하여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나주교육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수립하고 그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추진전략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나주에서도 충분히 좋은 중고등학교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넷째,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위와 같은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나주교육의 가능성을 찾아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습니다. 우선 2011년 25억7천만 원의 교육지원 예산을 2012년에 52억 원, 2013년에는 82억3천만 원으로 확대 지원하였습니다. 이것은 나주시의 어려운 재정 상태를 감안한다면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초중학교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 결과 2012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초중학생의 학업성취도가 3.4%~6.1% 향상되어 나주교육의 기본기가 다져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관내 초등학생 전출입을 조사한 결과 2011년에는 202명이었던 유출자가 2012년에는 40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는 반가운 현상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나주 중학교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아닐 없습니다.
그리고 관내 중학생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이 92.5%로 전년 대비 3.4% 증가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학교 상위 10% 우수학생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도 90.7%로 전년 대비 22.8%나 증가됨으로써 고등학교의 학업환경도 확실히 개선되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울러 실업계 특성화고는 주요 자격증 취득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1% 증가하고, 각종 기능대회 입상 학생도 전년 대비 8%나 증가되는 호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실습자재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나감으로써 마음 놓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장학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그동안 정체되어 왔던 장학기금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0년 24억 원에서 2013년 현재 46억 원을 확충하여 2010년 2억3천만 원이던 장학금이 2012년에는 4억6천만 원으로 확대 지원되어 우수한 인재들이 자부심을 갖고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영어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 운영, 영어체험교실 운영, 영어 방학캠프 실시, 해외 어학연수 등을 추진하여 자신감을 갖고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수도권 대학에 입학한 영재들이 부모님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서울시 내발산동에 지방자치단체협력 공공기숙사를 건립하고 있어 내년 봄에는 40명의 우리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빛가람 혁신도시에 건립되는 학교 또한 혁신도시의 가치를 올려 줄 수 있는 명품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협력과 상생이다.
시에서는 이와 같은 성과에 절대 만족하거나 자만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뼈를 깎는 고통과 와신상담의 쓰디 쓴 인내를 통해 나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국가 교육환경에 선순환할 수 있는 학습 체계와 농어촌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도 서울의 대학에 마음 놓고 진학할 수 있는 실력 함양, 다양성을 선점할 수 있는 특성화 고교의 적성 지원, 농촌지역 중학교의 과감한 통합을 통한 기숙형 학교 추진, 100억 규모의 교육진흥기금 확충 등의 나주교육 미래발전 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일에는 행정 따로 교육 따로 학부형 따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협력하고 지원하고 맹진하여야 합니다. “노력은 결과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가 기울인 노력은 반드시 나주교육이 튼튼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하는 영양분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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