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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경제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선거와 선택

  • 입력 2016.04.04 10:30
  • 수정 2016.04.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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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와 선택

▲ 나주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임 김순숙
우리는 날마다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모든 순간이 선택이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수 많은 선택들 중에서 가치를 따져보아 가장 타당하고 이득이 될 수 있는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갈등 해결방식을 우리는 생활속에서 체험하고 있다. 그러나 선택이 언제나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며 선택이 나중에 후회가 되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선택을 둘러싼 제반환경을 완전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만이 선택의 갈등 해결방법인 것이다.
그런데도 정작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유독 선거에서만큼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적용해온 불변의 법칙과도 같은 합리적 선택의 진리를 무시하며 학연․지연․혈연에 얽매여 그릇된 판단을 가져오게 만드는 선택을 해버리고 만다. 혜안의 눈으로 어느 후보자가 자질을 갖추고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선택을 묵과해버린다.
그러한 잘못된 선택의 결과는 어떠한가. 당선된 정치인들의 부패연루나 구속으로 사회적 도덕적으로 물의를 빚은 사례를 수없이 많이 보아오지 않았는가. 대의를 위한다며 제 몫 챙기기에만 급급해 국민에게 고통을 전가시켰던 과거의 경험을 잊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또다른 선택의 시간이 주어졌다.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다. 이룰 수 없는 공약을 그럴듯하게 내세우고 있지는 않은지, 상대 후보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있지 않은지 유권자는 후보자의 면면을 자세히 관찰하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능력과 비전, 실천의지를 가진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만이 선택의 오류를 줄이는 길일 것이다. 개개인의 현명한 선택으로 이번선거가 아름다운 선거가 되기를 행복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임 김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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