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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나주문화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한 대표적 상징물 ‘생명의 문’

  • 입력 2016.01.16 10:10
  • 수정 2016.01.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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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사업추진 후세에 반면교사(反面敎師) 본보기로 남을 수 있어

나주문화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한 대표적 상징물 ‘생명의 문’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사업추진 후세에 반면교사(反面敎師) 본보기로 남을 수 있어

  

 
 
 

 

 

 

 

 

 

  

 

 
 

 

 

 

 

 

 

 

 

 나주토픽은 창간 3주년 기념 기획으로 나주 신문역사상 최초로 지자체가 실시한 사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여론조사 전 밝힌 그대로 나주시민의 요청에 따라 자방치단체에서 이뤄진 사업에 대한 시민의 평가(의견 제시)를 통해 개선점을 찾고 나주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데 목적이 있으며 본지 50호에 ‘축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알렸고 51호에는 나주의 관문 ‘생명의 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올렸습니다. 본 자료는 알려드린 대로 지역 정치인들과 지도자들에게 시민들의 참 뜻을 전하여 정책에 반영되도록 권유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설문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설문서는 나주전역에 600부를 배포하여 418명이 응답하여 69.7%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418명 중 40대-50대가 265명/418명(이하 숫자 표시), 63.4%로 지역사회 여론 층의 두꺼운 벽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남자 241(57.7%), 여자(42.3%)의 응답률을 보였다. 설문(設問) 분석결과에서 문항선택(객관식)형은 100%에 가까운 답변을 했으나 사고를 요하는 단답형 문항은 거의 30%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질문 4. 귀하는 󰡐생명의 문󰡑을 바라보며 나주가 어떤 도시인가를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주대교 입구 ‘생명의 문’을 바라보며 느끼는 것은 77.8%의 응답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단, 12%만이 ‘상상이 된다.’라고 응답했다. 이 내용은 본지 22호(2014.10.2.)와 23호(2014.10.16.)에 보도 후 나주시가 각 언론에 생명의 문에 대한 홍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로 사업추진 시작부터 나주의 정체성과 시민 의사가 배제된 실패작으로 분석할 수 있다. 어떤 수사(修辭)로도 표현이 힘든 중요한 이유는 단위 마을 앞의 상징물은 지역에서 묻힐 수 있지만 나주를 상징하는 조형물은 나주 전역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래프 1>

질문 5.󰡐생명의 문󰡑 설치 전 건설계획을 알고 있었습니까?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 76.6%, ‘알고 있었다.’ 9.8%로 위 문항 도시에 대한 상상과 거의 일치하는 응답의 결과가 나왔다. 설치 당시 나주시의 홀로 행정, 시민들과의 소통부재를 그대로 증명해주는 것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인지는 물론 공감대 형성도 없었고 나주시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시의 존재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너무 소홀히 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그래프 2>

질문 6. 나주의 관문 󰡐생명의 문󰡑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무응답(30.6%) > 번데기(19.2%) > 쌀(14.4%) > 부정(14.1%) > 기타 쇠(철) 등으로 표현 (10.1%)>
빛의 반사(5.7%) > 두려움(3.3%) > 꿈(2.6%) 순(順)으로 응답했다. 이 결과는 나주시의 홍보 효과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것으로 쌀의 응답률이 평소 여론보다 높았다. 무응답이 많은 것은 아직도 조형물의 의미를 모르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전혀 다른 의미의 번데기나 부정, 빛의 반사 등으로 응답한 것은 시민정서와는 동떨어진 사업의 추진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7.(질문 8. 9. 포함) 생명의 문󰡑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는 시민들의 의견은 ‘나주를 상징하는 의미도 없을 뿐 아니라 장기적 안목에서 조형물을 교체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교체 의견에 동의한다(50.7%) > 동의하지 않는다(26.6%) > 관심 없다(17.9%) > 기타무응답(4.8%)의 순(順)으로 응답했다. 또한 질문 8의 단답형 문항에는 무응답(53.5%) > 배(27.3%) > 기타 없어야 한다(11.5%) > 역사관계 문 등(7.7%)으로 나타나 ‘생명의 문’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반감과 일반 시민의 배에 대한 존재감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생명의 문’ 설치 전 나주의 상징성에 대한 깊은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시민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사업추진으로 후세에까지 혹평을 받는 사업으로 평가되리라 사료된다. 또한 넓은 의미로 미래 나주설계를 위해서는 교체 또는 재배치도 고려해야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그래프 3>

질문 10. 교체의견이 다수라고 가정했을 때 단체장(나주시장)의 수용여부에 대한 귀하의 예측은?
단체장의 수용을 묻는 응답은 여론을 존중하며 답변 유보(31.9%) > 거부할 것이다(27%) = 무응답(27%) > 바로 수용(14.1%)의 순(順)으로 대부분이 유보 또는 거부로 나타났지만 무조건 거부보다 여론 존중과 바로 수용에 대한 의견이 45%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강인규 나주시장에 대한 나주시민들의 긍정적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었고 누누이 강조하지만 항상 공익을 앞세우고 100% 나주시민을 위한 현명(賢明)한 시장의 도를 선택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그래프4>

끝으로, 설문조사의 답변 내용들을 분석해본 결과 정체성 없는 사업추진 특히 나주시민의 정서와 다른 일방적인 사업추진은 특정사업(또는 사업체)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곡해(曲解)될 수 있고 불합리한 사업추진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갈등을 조장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나주 관문은 단순히 지나치는 조형물이 아닌 나주역사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상징적 조형물이 설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주시 정서와 동떨어진 불합리한 환경구조물로 알려지고 교체 의견도 50%가 넘어 단체장의 성찰과 판단의 중요성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차후 지도자의 혜안과 올바른 판단 그리고 소통의 균형감각을 올바로 갖추는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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