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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목사고을시장 문광형 시장 3년의 성과와 과제

  • 입력 2015.10.22 14:34
  • 수정 2016.04.2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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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고을시장 문광형 시장 3년의 성과와 과제

▲ 조 진 상 (동신대 교수, 나주 목사고을시장 문화관광사업단장)
나주목사고을시장은 2013년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었다. 전국 28개 시장중 하나다. 사업기간은 3년, 올해 말 사업이 종료된다. 사업비는 매년 4억에서 6억원 가량으로 각각 중기청이 정해 놓은 비율에 따라 ICT 융합, 자생력 강화, 행사·이벤트, 기반시설 구축과 사업단 운영비로 구분되어 지출된다.
2012년 상인회의 단결된 힘으로 시장 이설 첫해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문화관광사업단은 2년 연속 문화관광형 시장 추진실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시장에 선정되었다. 덕분에 2014년에는 1억 6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본 사업비 외에 추가로 사업을 더 수행할 수 있었다. 추진실적 평가는 문광형 시장 프로그램의 수행 외에도 신용카드에 의한 시장 매출실적, 상인공단이 자체 실시하는 고객과 상인의 만족도 조사의 3개 항목을 구분해 평가를 하고 있다.
목사고을시장은 문광형 시장 사업이 시행되는 지난 3년동안 수많은 수상과 중기청 프로그램에 추가 선정된 바 있다. 매력있는 시장만들기 사업에 최우수시장, 안국현 회장님의 전국 최우수 시장상인회장상 수상, 전국에서 10여개 시장만 선정되는 팔도장터 투어열차 방문 시장에 2년 연속 선정,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시장 3년 연속 선정 등이 그 사례다.
목사고을시장은 문광형 시장 선정 이후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9일에도 전국 16개 시장만 선정되는 중기청·상인공단의 ‘행복시장 원정대’가 시장을 직접 방문해 전국에 시장을 알리고 있다.
문화관광사업단은 첫해인 2013년에는 적극적으로 시장 알리기에 힘썼다. 시장이 이설한 지 얼마 안되어 시장이 어디에 있는 지조차 모르는 주민과 외지인들이 많았다. 잦은 행사·이벤트, 신문과 방송을 활용한 언론보도, 블로그와 SNS 등 온라인 홍보 등 다각적인 홍보에 집중했다.
둘째 해에는 원도심 연계, 혁신도시 연계, 로컬푸드 연계의 3대 연계 시장활성화 추진 전략을 세우고 사업단의 각종 프로그램을 집중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원도심 연계 시장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재생아카데미, 도시재생 뉴스레터와 나주읍성 이야기지도의 제작 및 배포 등은 전체 예산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금년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의 선정에 있어서 큰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올해에는 시장 자생력 강화 차원에서 상인 주도로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달빛포차를 시범 운영해 오고 있고 나주읍성권 스템프 투어를 통해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스탬프 투어 시행 3주 정도 되는데 현재 천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시장을 방문함으로써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목사고을시장의 문광형 시장 3년의 성과는 상인회의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문화관광사업단과의 적극적인 협력, 사업단의 우수한 기획력과 꼼꼼한 사업수행, 나주시청의 간섭하지 않되 적극적인 측면 지원에 힘입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금년말이면 문광형 시장 사업은 종료된다. 그동안 시장내 안내 시스템 · 방송안내시스템 · 시장광장의 어닝이나 벤치 등 휴식시설 구축, 무대설치, 시장 카페 조성, 10여점 이상의 시장내 공공미술작품 설치와 함께 수많은 상인역량강화사업과 시장 홍보 및 매출증대사업이 수행되었다. 김치체험과 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었고 토요문화장터, 5일장 문화장터, 토요야시장, 달빛 포차 등의 큰 규모의 행사·이벤트가 년간 50여 차례 이상 추진되었다.
이중에서 토요야시장 셀프 야외바비큐 프로그램은 시장내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이제 나주의 명물중 하나가 되었다. 시장앞 광장에는 토요일 저녁마다 수백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발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토요야시장은 단지 시장 상인들의 매출 증대 차원이 아니라 주말 정기 문화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것이다. 문광형 시장 후속 프로그램으로 토요야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운영됨으로써 문광형 시장의 성과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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