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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교육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2015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수료

  • 입력 2015.07.06 22:51
  • 수정 2015.07.0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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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 茶와 나주사랑을 가슴에 품다’ 6월 27일 마지막 강좌

‘2015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수료

‘금성산 茶와 나주사랑을 가슴에 품다’ 6월 27일 마지막 강좌

 

 

'2015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나주 이야기꾼 강좌가, 6월 27일 마지막 12강 '금성산 茶를 가슴에 품다‘ 체험행사와 수료식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오전 9시부터 40여명의 수강생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성 명다원에서 송영건((사)한국차문화협회 나주지부장) 명다원 대표를 모시고 금성산에서 직접 채취한 녹차로 녹차 제다 강의 및 떡차 만들기, 다도 체험을 했다.

  차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흑차, 녹차, 백차, 황차, 홍차가 있고, 이 분류는 발효 정도와 만드는 기법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한국 전통 야생차의 제다는 ‘구중구포’로 가마솥에 아홉 번 덖음을 해서 만드는데, 시기상 나주 불회사와 장흥 보림사에서 주로 만들어 전해졌다는 떡차 만들기를 했다.

  떡차는 찻잎을 시루에 쪄 절구에 넣고 절구 공이로 떡 찧듯이 찧어 엽전처럼 동글납작하게 틀에다 박아 내어 가운데 구멍을 뚫고 말려 노끈으로 꿰어 매달아 놓고 약으로 쓰는데, 엽전처럼 생겼다 해서 전차라고도 불렀고 돈차, 청태전 등 다양하게 불리워졌다고 한다.

 떡차 만들기 후 나주향교 충효관으로 자리를 옮겨 금성산 야생차 향이 그윽한 다도체험으로 12강 일정을 마무리 했는데, 참가자들은 “금성산 야생차를 만드는 명다원도 방문하고 됐고, 금성산 차에 대해 잘 알게 돼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골목길 핀 능소화 같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체험 후 곧바로 수료식이 진행됐는데, 4월부터 6월까지 전체 수강생 60명 중 12번의 강의에 80% 이상 참여자 27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수강생 대표로 나선 이화씨는 “나주에 살면서 나주를 너무 많이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했다. 2015년 이야기꾼 강좌는 주제 강의와 테마가 있는 체험이 함께 이루어져서 무엇보다 좋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나주를 구석구석 알 수 있는 강좌로 구성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수료소감 발표를 한 박석민 나주역장은 “아름다운 나주 역사를 잘 알고 찾아내어 나주를 사랑하고 또한 나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잘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이야기꾼 강좌가 더 활성화되어 나주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3개월 동안 함께 했던 기쁨을 나눴다.  나상인 나주시 역사도시사업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주를 역사문화도시로 만드는데 나주 이야기꾼 수강생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으며, 그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2014년부터 진행돼 온 나주 이야기꾼 강좌는 나주시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으로 2년째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주제 강의와 체험이 병행되어 나주시민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로 이주해 온 젊은 가족들의 참여가 높았던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출신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즉석 공연이 이루어지면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나주시민이라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2015년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은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이상필교수)에서 주관해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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