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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경제
  • 기자명 최진원

나주배 품질개선 및 소득증대 종합대책 절실

  • 입력 2015.06.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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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만 무성한 나주배
배 착과불량 피해 정밀조사 착수, 재해보상보험 혜택은 소수 예상
뒷북치는 행정 책임전가에만 전전긍긍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주시는 배 착과불량 실태에 대해 접수를 받고 정밀조사에 들어간다.
배의 착과 불량은 나주 전역과 영암 등에서 발생하여 배 과수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밀조사가 완료된 후 농가별로 피해정도가 50%를 넘을 경우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대파비와 농약 대, 생계지원비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나주시와 배원협, 농촌진흥청 배연구소는 이달 초부터 전문가를 동원 금천면과 노안면 등에서 표본조사를 한 결과 피해율이 적게는 20%에서 최대 70%에 달했으며 문평 등 일부 과수농가에서는 착과된 배를 거의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나주시는 개화기 비(非)정상적인 일교차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재배 농가에 의하면 꽃가루 수정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은 정밀조사 후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배꽃 만개(滿開) 시기인 지난달 11일 나주지역 최저·최고 기온은 각 1.7℃와 22.3℃로 일교차는 무려 20.6℃에 달했고 배꽃가루 수정체 사용에 따라 배의 착과율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농가의 증언을 통해서 확인이 됐다.

현재 나주지역 일반 재해보험에 가입한 2천500여 가구에 이르지만 착과불량 피해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종합보험 가입 농가는 103가구에 불과하여 이에 따른 농가의 이중고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나주배의 명성을 유지하고 해마다 발생하는 갖가지 재해와 병충해 예방 및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시 당국과 농가의 협업을 통한 개선 대책이 절실하지만 양자 모두 대응이 부족한 상태이다. 실제 과수농가의 재배농법 개선을 위한 노력 부족과 나주시와 배원협의 소통부족은 수분수의 부족으로 인한 자연환경 이용 재배 미흡과 지베린의 과다 사용 등으로 이어지는 품질저하, 상품포장(배 박스 등)의 수준 미달로 인하여 판매가마저도 타시도의 배판매 값에 뒤처지고 있으나 당국은 거의 무방비 상태로 책임 의식마저도 부족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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