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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태양이 빛나는 한, 희망도 빛난다.

  • 입력 2015.05.14 12:43
  • 수정 2015.05.14 12:44
  • 댓글 0

      신동운 발행인
 부도덕과 패륜을 넘어 막장사회의 블랙홀(black hole)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시대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는 것은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다. 이번에는 평생을 같이 하자던 배우자인 아내와 자식인 남매가 공모하여 남편이자 아버지를 살해하려다 도중 마음이 변한 아내의 만류로 실패한 채 마침내 구속이 되었다. 피해자도 동정의 여지가 없이 가혹한 남편이자 냉혹한 아버지였다는 것이다. 막장사회,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끝이 날 것인가?
또한, 지난 달 16일로 1주년이 지난 세월호 사건을 돌이켜보자. 세월호보다 더 큰 뱃속을 채우기 위한 도둑×들이 정치판의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만들어낸 부패의 종합 판이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니었던가? 그 도둑×들을 빼놓은 온 국민들은 그 동안에 얼마나 눈물을 흘리며 분노에 치를 떨며 원망했던가?
한편, 아무리 대형사건이 일어나도 금방 잊어버리고 달콤한 사탕발림에 마음을 함께하는 우리 서민들 또한 지탄의 대상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수 없다.
우리사회에 가정이 깨져가고 있다. 이웃도 사라지고 있다. 국가가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도둑놈들이 자기 뱃속을 채우는 동안 우리는 그저 현실에 안주하면서 허영 욕을 채우기 위해 점차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왜 우리 주변에는 진화가 없는 것인가에 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해야만 한다.

지난 달 보궐선거에서 온갖 부정이 들어나도 결과는 요놈이나 저놈이나 똑 같은 놈이라고 하여 야당에 한 석도 주지 않는 참으로 어이없는 결과가 나왔다.
선거전문 모해설가가 방송에서 ‘여당도 싫은데 야당은 더욱 싫다.’라는 결과로 국민의 여론이 그대로 반영되었음을 강조했다. 국민의 여론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리할 대로 짜인 경선을 빙자하여 패거리 문화를 만들어 놓은 정당형태가 무엇을 만들어 내겠느냐는 야당에게 주는 강력한 경고임에 틀림없다.
불법범죄자이건 아니건 돈과 인맥으로 공천장사로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에 국민들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준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많은 재난을 안겨주는 존재는 바로 다름 아닌 사람이다. 국민들에게 재난과 고통을 주는 정치인이 되기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지역에서도 정치인들로 인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도자들의 사리사욕(私利私慾)은 부정과 부패를 불러오고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하지 않는 건전한 사회 건설에 앞장서주길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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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넘치는 사랑과 태양이 빛나는 한, 희망도 빛난다.
몇 년 전 터키에서 지진이 일어나 구조작업 중 구조대원들의 두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지게 한 감동적인 일화를 소개해본다. 터키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구조팀들은 폐허가 된 어떤 젊은 여성의 집주변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었다. 폐허가 된 흙더미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묻혀 있는 여성의 자세는 신에게 경배를 드리듯 무릎을 꿇고 상체는 앞으로 기울인 모습이었다. 그녀의 목과 허리는 골절이 된 채 숨도 제대로 쉬지 않았고 체온도 없었으며 몸은 이미 굳은 상태였다. 그 여성에게로 가서 무릎을 꿇어 웅크린 채 굳어있는 그녀의 팔 아래에는 꽃무늬 담요로 둘러싸인 3개월 아기가 숨 쉬고 있었다. 그 어머니는 집이 붕괴되는 급박한 순간에 아기를 지켜낸 것이었다. 담요 속에서 휴대폰이 나왔다. 아들에게 보내는 문자가 있었다. "If you can survive, You have to remember that I love you" ("아가야 만약 생존하거든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단다.") 라고…….이 문자를 본 구조팀들은 그 자리에서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비록 터키의 참혹한 지진현장에서 있었던 일화이지만 우리들의 참된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의 부모들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으로 낳으시고 지켜주셨다. 계절의 여왕 5월의 냄새 속에는 온통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가정의 달이다. 이 아름다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잠시 잃어버린 세월 속에서 사랑하는 우리들의 참된 모습을 다시금 되찾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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