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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조합장선거, 이렇게 뽑아보자

  • 입력 2015.03.06 12:38
  • 수정 2015.03.06 23:55
  • 댓글 1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보자.

    송가영 시인
오는 3월11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농(축)협과 산림조합, 수협조합장을 한 날 함께 뽑는다. 우리지역도 배농협·축협을 포함한 농협과 산림조합의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조합장선거는 깨끗하게 치러져야한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관위에 위탁했다. 전국의 감시단 4700여명을 운영하면서 공명선거 의지가 크다. 부정선거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을 1억 원으로 올려 ‘돈 선거’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도 전국 검사역을 풀어 불법선거를 감시한다고 한다.
조합장선거는 자주적 협동조직의 대표자를 주인인 조합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선거다. 이런 조합장선거가 금품과 향응으로 얼룩지고 패거리선거에 좌지우지된다면 그 피해가 결국 조합원에게 돌아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제 조합원이 불법선거를 막아야한다.
조합장다운 조합장을 뽑아야한다. 필자는 농협중앙회에 재직하면서, 나주관내 모든 지역농협이 참여한 농산물 연합사업의 조직을 구축했고, 조합의 감사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전국의 여러 조합을 감사해 보았고 일본의 대규모 합병농협을 돌아본 경험이 있다. 여러 조합의 경영형태를 보았고 많은 조합장들을 만났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염두에 두어야할 사항을 요약해본다.
첫째, 농업과 농촌은 위기에 직면했다. 농가인구의 감소와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자유무역협정(FTA)이 확대되어 한중FTA가 임박한 상황이다. 우리 지역 ‘나주배’는 옛 명성을 지키고 있는가? 축산물은 경쟁력 있는 공동브랜드가 있는가? 결국, 지역농산물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돌아볼 때다. 조합장은 조합을 지키는 경영보다, 농·축·임산물 경쟁력을 키워 지역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한 때다.
둘째, 조합의 규모화가 경쟁력이다. 농협합병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한다. 결국, 돈 선거나 패거리선거를 동원해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면서 자리에 연연하는 인물을 조합장으로 뽑을 때가 아니다. 농업과 농촌 그리고 지역경제 미래를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통 크게 조합합병을 추진할 능력 있는 인물을 찾아야한다.
셋째, 우리 지역은 기회를 맞고 있다. ‘농산물유통공사’와 ‘농어촌공사’ 등 농업관련 공기업 그리고 ‘한전’ 등이 혁신도시에 입주했다. 이제 지역농산물이 경쟁력을 갖춘다면 로컬 푸드 등 판로확대의 기회는 물론, 좀 더 살기 좋은 농촌 환경을 가꾸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조합장은 농업과 농촌의 비젼vision을 키워갈 수 있는 인물을 찾아 뽑아야한다.

농, 축산물 경쟁력을 키울 인물을 찾자.
조합합병을 추진할 인물인지 확인하자.
농업과 농촌을 선진화할 인물을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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