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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왕가의 만수무강 기원한 조선시대 후기 불화 중요 자료

  • 입력 2015.02.13 14:36
  • 수정 2015.02.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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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의 대표적 불화승인 의겸을 비롯한 9명의 화원이 공동 제작

 
보물 제1343호.다보사괘불탱(多寶寺掛佛幀)은 전라남도 나주시, 다보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이다. 1745(영조 21)에 조성하여 나주 금성산(錦城山) 보흥사(普興寺)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조선후기의 대표적 불화승인 의겸(義謙)을 비롯하여 9명의 화원이 공동으로 그렸다.

의겸은 지리산 지역을 중심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일대에서 활약한 저명한 화사승이다. 그의 일행은 여러 곳에서 괘불탱을 제작하여 유사한 형식을 형성하였는데, 내소사 괘불탱(1700년), 청곡사 괘불탱(1722년), 개암사 괘불탱(1749년) 등이 그들의 작품이다. 개암사 괘불탱과 비슷한 밑그림으로 제작된 이 괘불탱은 왕·왕비·세자의 만수무강을 빌고, 그 조성 공덕으로 인해 모든 중생이 불도를 이루기를 원하고 있다. 화기에 의하면 원래 금성산(錦城山) 보흥사(普興寺)에 봉안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보사에 있는 이 괘불의 크기는 길이 1,143cm 폭 852cm로, 원래는 나주 금성산 보흥사(普興寺)에 봉안되었던 것이다.석가불·문수보살·보현보살의 석가삼존불입상을 중심으로 윗부분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다보여래와 아미타여래가 짝을 이룬 구성으로, 이는 당시 성행하던 형식이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의 법의를 걸친 석가불은 오른

손은 내리고 왼손은 가슴 앞으로 들었다. 중앙계주와 정상계주를 갖춘 나발의 머리모양에, 장방형의 얼굴 가운데로 몰린 눈과 작은 입의 표현이 개암사 괘불탱과 유사하나 각진 어깨 등에서 경직된 면이 돋보인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은 각기 여의와 연꽃을 들고 있다. 보관에 화불을 모신 관음보살은 백의를 걸쳤고 대세지보살·다보여래·아미타여래는 합장한 자세이다. 키 모양의 광배를 지닌 석가불의 가슴에 새겨진 ‘卍(만)’자 안에도 ‘梵(범)’자가 등장하는데, 이 ‘梵(범)’자는 신체에 전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옷 문양은 화사하나 형태·채색·필선 등에서 정교함이 줄어든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의겸의 말년에 속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극락왕생하여 무량수 부처님을 뵙고 모두 불도를 이루기를 원한다는 발원문의 내용은 만연사 괘불탱(1783년)에서도 발견된다. 불화 제작자와 제작연대, 발원동기가 정확히 파악되어 있는 괘불탱으로, 조선 후기의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나주읍지』에 의하면 627년 임제종(臨濟宗)의 사찰로 창건되었다고 하나, 당시 임제종이 중국에서조차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전혀 신빙성이 없다.

따라서 창건은 절의 기록대로 661년(문무왕 1)원효(元曉)가 창건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그 뒤 1184년(명종 14)지눌(知訥)이 중건하였고, 1568년(선조 1)서산(西山)이 중창하였으며, 1878∼1881년 사이에 대웅전·영산전·명부전·칠성각이 중수되었다.

당우들은 좁은 골짜기의 지형을 적절히 살려 배치하였으므로 다소 부자연스러운 감이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영산전·명부전·칠성각·종루·금강문·요사채·객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87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에 주심포계(柱心包系) 건물이다. 원래 문평면의 신로사(薪老寺)에 있었던 것이나, 신로사가 폐사됨에 따라 이곳에 옮겨 세웠다.

또, 대웅전 옆에는 높이 1.8m의 삼층석탑이 있고,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동종(銅鐘) 하나와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이 있다. 절의 뒷산에는 왕건(王建)이 견훤(甄萱)과 싸우기 위하여 쌓은 금성산성지(錦城山城址)가 있다.

  다보사에 있는 이 괘불의 크기는 길이 1,143cm 폭 852cm로, 원래는 나주 금성산 보흥사(普興寺)에 봉안되었던 것이다. 구성은 석가삼존불입상을 중심으로 윗부분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다보여래와 아미타여래가 짝을 이루고 있는데, 당시에 성행하였던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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