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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그래 다 놓고 가는 것을

  • 입력 2015.01.29 16:05
  • 수정 2015.01.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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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 놓고 가는 것을
                                                  정인 박미현
그래!
오늘을 살며 주워 모았던 모든 것은
다 살아생전 필요한 것을
다 끌어안고 갈 듯
미련스레 어깨에 짊어졌네.
 
그래!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순간 순간
눈물에 웃음에 마음은 풍랑을 일으켰네
 
그래!
오늘도 내일도 다 빈 마음 빈 수레로
담았다 비웠다 이게 세상이지
 
그래!
오늘을 산 들 내일을 산 들
빈 상자에 빈 껍데기로 갈 인생
호탕이 살다 가면 되지
 
그래!
담으면 어떻고 끌어안으면 어떠랴
결국엔 비워지고 놓여 질걸
한 세상 가벼이 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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