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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소리
  • 기자명 최진원

뜨거운 감자 축분 왕곡공장

  • 입력 2014.12.12 09:04
  • 수정 2014.12.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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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분뇨처리 절대 필요한 시설, 현 시설은 절대부족

 
지난 4일 오후 2시 강인규 시장은 지난 달 11월 17일부터 ‘보조금 교부결정 반대’를 요구하는 농성장을 찾아 ‘보조금 교부결정을 하지 않으면 사업이 취소되어 사업비 90억 원 가운데 40억 원은 국고로 반납해야 한다.’ ‘90억 원의 사업비를 살리고 주민들의 의사도 존중될 수 있도록 보조금 교부결정은 해주되,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한 뒤 사업을 착수하도록 하는 단서를 달아서 만약 민원해소가 안 되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건축허가 취소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설득을 하며 강력한 해결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강 시장은 “그 동안 주민들과 대화도 하고 법률자문도 받으면서 그에 대한 해법을 찾기에 부단히 노력을 했으며 사업자 명의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서 보조금 교부결정을 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시한준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절충기회가 있는 만큼 주민과 사업자 모두가 타협을 통해 상생발전의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주민과 사업자 간 대화를 촉구했으며 농성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축분 공장 신설 후 주변의 악취와 식수 문제로 주민들의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사업취소를 요구했다.

한편, 참석을 예정했던 K축협조합장 및 축산 관계 농민들은 참석하지 않아서 얼마 남지 않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그 실마리가 쉽게 풀리지 않은 것 같다.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은 나주시와 왕곡면, 신포리 730번지 일원에 나주축협과 공산농협, 동성축산 영농법인이 ‘조공법인’을 설립, 국비 27억 원과 도비 13억5천만 원, 시비 31억5천만 원, 자부담 18억 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축산농가에서는 절대 필요한 사업이기도 하다.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양돈사업에서 발생되는 분뇨의 경우 2014년 6월 기준 1일 600톤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 단, 200톤의 분뇨처리 시설로는 턱 없이 부족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축협과 축산농가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D산업의 P모씨는 ‘나주 농가와 환경개선을 위해서 꼭 해야 할 사업임에도 아직껏 나주시가 미루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기존 환경업체의 미숙한 처리로 악취 발생과 환경오염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축분 공장이 신설되면 양질의 퇴비생산으로 축산농가와 나주 지역 환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확신하고 있다.

만약 사업이 금년 말일까지 집행되지 못해 자금이 국가로 반납될 경우 나주시장, 축산농장에 어려움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업자로 부터의 소송도 예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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